‘2024년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 3권이 선정됐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2024년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부문에 ‘나를 찾아 줘!’, 청소년 부문에 ‘열다섯에 곰이라니’, 일반 부문에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이 각각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21회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 어린이 부문에는 김탄리 작가의 ‘나를 찾아 줘!(밝은미래)’가 선정됐다. 없어진 동생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생명 보호, 존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성장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청소년 부문에는 추정경 작가의 ‘열다섯에 곰이라니(다산책방)’가 선정됐다. 정체불명의 현상으로 갑자기 동물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십 대들의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일반 부문에는 김준용, 이상배 작가의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남해의봄날)’이 선정됐다. 부산 지역신문의 청년 기자들이 호천마을에 산복빨래방을 만들어 동네 어르신들의 빨래를 도와드리며 마음을 나누고 들은 이야기를 쓴 글이다.
시민도서관은 원북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원북원부산 어울림한마당’, ‘독서릴레이’, ‘작가 순회 강연’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천정숙 시민도서관장은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이 부산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됐다”며, “부산시민 모두가 선정된 책을 한 해 동안 공유하며 함께 토론하는 건강한 부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