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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농업인 73.5% ‘농촌이 성평등하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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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농림축산식품부

여성농업인의 73.5%가 농촌이 성평등하다고 응답했으나,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3.6%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인지적 농업농촌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생산을 위해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 중 귀농인은 12.2%, 다문화 여성농업인은 0.6%, 비귀농 여성농업인이 87.2%이다. 여성농업인의 85.5%는 배우자가 있고 부부가구67.1%였으며, 연령별로는 6040.9%, 70대 이상 38.0%60대의 비율이 70대 이상보다 높았다.

여성 농업경영주(23.0%)44%는 사별 또는 이혼한 경우이고 54.7%는 배우자가 있지만, 여성이 경영주인 농업경영체였으며, 여성 1인 가구의 70% 이상이 7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의 농업경영체 등록 지위는 경영주 23.0%, 공동경영주 27.6%, (공동)경영주 외 농업인이 49.1%였다. 그러나, 여성농업인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직업적 지위는 공동경영주 51.2%, 무급가족종사자 23.0%, 경영주 22.9%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은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는 반면, 농업경영에는 ‘50% 이상 담당하는 경영일이 없다는 비율이 39.6%로 높았다. 여성농업인은 하루평균 노동시간이 농번기 48, 농한기 1시간 18분으로 남성보다 더 길었고, 총 노동시간은 농한기 8시간 24, 농번기 10시간 42분으로 40대 이하 여성이 가장 길었다.

여성농업인의 73.5%가 농촌이 성평등하다고 응답했으나,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3.6%였다. 농업·농촌에서 여성이어서 겪는 어려움은 농사일에 체력 부족(36.4%), 가사와 농사일 병행 어려움(32.2%), 농기계 사용 어려움(12.1%)으로 노동 부담이 핵심적인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여성농업인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복지 시설·제도 확대(25.9%), 농촌 필수서비스 확충(21.2%), 노동부담 경감(18.8%)이 상위를 차지했다. 모든 여성농업인 정책사업에 대해 5점 만점에 3점 이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가 4점 이상으로 높은 사업은 대부분 개인에게 현금이나 서비스가 직접 제공되는 복지 시책사업이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사업은 청년여성 농업·농촌 탐색 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이었으며,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급,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여성농업인 이용권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농업식품기본법의 농업인 정의를 충족하는 전국의 여성농업인 중 2023430일 기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 2000명을 조사 모집단으로 진행됐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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