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연구소 41,42기 여성정치교실 개최
여성들의 정치의식 함양을 위한 정치지도자 양성 교육이 실시됐다.
사단법인 여성정책연구소(이사장 김해자)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4층 회의실에서 2014년 지방선거대비 정치교실 무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여성정치교실은 (사)여성정책연구소의 올해 첫 행사로써 2014년 지방선거 여성후보자 및 부산시민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이다.
교육에는 김상용 전 부산교대 총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하용주 현 부산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김혜리 HR에듀테인먼트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강의에서 ‘리더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김상용 전 총장은 일류 리더에 대해 “남의 지혜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류 리더는 자기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의 ‘외유내강’ 리더십을 예로 들며, “조조에 비해 뭔가 부족한 인물이었지만 유비가 리더로 인정받은 비결은 바로 그들을 믿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비와 관우가 나이어린 유비를 형님으로 모신 까닭 역시 유비가 그들의 지혜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하용주 사무처장은 ‘여성 정치참여와 훌륭한 지도자 만들기’라는 주제로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프랑스 ‘빠리테법’의 남녀동수 공천제와 여성의원비율 45%의 스웨덴, 범아프리카의회 의정서에 따라 3/1이상이 여성인 아프리카 등 주요 선진국의 여성 대표성 강화제도를 예를 들며 우리의 현실과 비교 설명했다. 특히, 여성지도자에 대한 후원 부족과 여성에 대한 선입견 및 고정관념등의 여성정치참여의 한계를 지적하며, 여성의 정치참여는 국내 정치수준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형호 부산대 석좌교수의 ‘역사로부터 배우는 글로벌 리더십’과 HR에듀테인먼트 김혜리 대표의 ‘이미지 경영’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한편, (사)여성정책연구소의 최영은 소장은 "올해 제41회, 42회 정치교실은 2014 지방선거 대비 ‘미래정치 우리가 이끌어간다’를 주제로 부산시와 협력 사업으로 실시하며, 올해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여성의 정치 참여의식과 선거법 연구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