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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경제활동과 출산율은 정비례〃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날수록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19일 발표한 ‘여성 경제활동증가의 긍정적 효과’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이 출산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례를 검토한 결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국가가 출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경제활동을 통해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게 되면 자녀양육 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출산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여성의 실업은 가계소득을 낮추고, 여성이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0%포인트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낳는 자녀수의 평균 )은 0.12~0.19명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이어 “저출산 심화로 인해 2018년 이후 근로연령층이 감소해 우수한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OECD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남성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앞으로 20년간 한국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1%포인트 상승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방안에 대해 양육지원확대, 유연근무제 실효성 제고,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기준 54.9%에 그쳐, 같은 해 한국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77.4%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또, 미국의 67.8%나 EU(66.5%)·일본(63.0%)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서기량 기자
[2013년 5월 27일 제4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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