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군 단위 최초 여성예비군 창설
기장군 관내 전 읍·면에 총 189명으로 구성된 여성예비군이 창설됐다.
군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여성 예비군이 창설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육군 제53보병사단은 기장군청에서 부산 기장군 여성예비군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창설식에는 오규석 기장군 통합방위협의회 의장(군수), 박홍복 기장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군·예비군 지휘관,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여성예비군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경섭(55) 기장군 지역대장은 “기장군은 부산시의 1/3이 되는 면적으로 넓은 해안과 원전, 방산업체 등 국가중요시설이 있어 다른 지역보다 중요한곳이다. 상대적으로 예비군 인원이 적은상황에서 이번에 전 읍면에 여성예비군이 창설돼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지휘한 정관면 여성예비군소대장 문윤자(58·여)씨는 “정면관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여성예비군으로 활동하면서 임무나 역할이 남성 예비군들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경험을 살려 189명의 여성예비군들과 함께 기장군의 발전과 향토방위를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장군 여성예비군은 주어진 훈련뿐 아니라, 재난구호활동과 급식지원, 지역 축제행사 봉사활동, 불우이웃 돕기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창설된 정관면 여성예비군 소대에 이어 기장군 전체5개 읍·면(기장읍, 일광면, 장안읍, 철마면)에서 여성예비군이 창설됐다.
서기량 기자
[2013년 5월 27일 제42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