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의 투명성 확보와 안심보육환경 구축을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직접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허남식 시장
부산이 젊어지고 있다.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부산 출생아 수는 합계출산율 1.14명으로 2004년 0.95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출생아수는 2만7천414명으로 합계 출산율 1.05명에서 2011년 1.08명 으로 매년 증가해 그동안 아이낳기 좋은 부산만들기에 노력해온 시책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있다.
이같은 성과로 부산시는 시정 베스트 10대 대상 사업에 출산장려시책을 선정하는 등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일가정균형 전국경진대회에서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좀처럼 끌어올리기 어려운 인구문제를 부산시가 매년 지속적 증가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출산율 최저도시라는 오명에서 탈출하기 위한 민관공동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 지역사회는 출산장려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다양한 시책들로 출산을 장려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전국 첫 출산장려기금 1천억원을 목표로 300억원 기금을 조성하고 둘째아이 출산시 20만원, 셋째이후 120만원을 매월 10만원씩 1년간 지원하는 등 현실적인 시책을 실행에 옮겨왔다. 또 미혼남녀 만남지원 및 사랑봉사단을 운영 연2회 200명의 만남을 주선, 오작교 운동을 펼치는가하면 다자녀가정 우대시책을 확대해왔다.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는 전국시도 최초로 시행해온 정책. 도시철도요금도 성인기준 50%할인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할인 등 임산부 우대서비스도 강화했다. 매년 다양한 유관기관, 단체등과 협약을 체결, 임산부 가족 음식값 할인제도와 출산친화기업모성쉼터 10개 소 설치 등 다자녀가정의 날을 제정, 우수기업 수상과 다자녀가정을 선정 격려해오는 적극적 시책을 추진해오기도.
특히 매스컴을 활용한 캠페인과 창작시극 장산국 공연 등 연극을 통한 문화 캠페인은 시민들의 인식전환에 적잖이 기여했다. 보육시설 기능보강에도 주력했다. 공립시설 4개소를 확충하고 20개소에대한 환경개선에 나서는 한편 2011년 56개소이던 공보육시설을 지난해 75개소로 확대했다.
특히 2012년부터 야간 안전보육을 위한 폴리스콜 서비스를 220개소에 설치하고 보육전문가와 학부모로 구성된 아이사랑 부모모니터링단을 운영, 보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관리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도 괄목할 만 시책이다.
믿고 안심하고 맡길수 있는 보육환경 개선 적극 노력
보육장학관제도입, 보육대체교사지원 등 종합대책수립
최근 모 어린이집 아동 학대사건을 계기로 시는 긴급 정책회의와 확대간 부회의로 발빠른 대응책을 수립, 현장에 반영토록 조치하기도. 우선 보육장학관제를 도입, 오는 7월1일부터실시할계획.전문장학관5명을 채용,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직접 방문, 미흡한점을 개선할수있도록현장관리감독강화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보육교사의 사기진작 및 전문성 강화, 급식 위생 안전 건강관리 아동학대예방 등 질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과 보육인 윤리헌장 제정, 어린이집운영위원회 활성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간호보육도우미 적극활용,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절차 강화 등 대체교사 적극지
원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원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어린이집 등에서 교사를 채용할 경우 어린이집운영위원장 외부전문가 면접관이 참여한 가운데 채용토록 하는 등 보육교사가 단 하루를 병가내거나 경조사로 자리를 비울 경우에도 대체교사를 파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체교사제도 오는 2014년 1월부터 시행된다.
또 지금까지 법적 강제조항이 아니라 별도의 예산을 필요로 하는 관계로 대부분 설치를 미루어왔던 어린이집 내 CCTV도 0~2세반 국공립 시설부터 우선 지원 설치한다.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절차 개선은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및 보육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기대를 낳고있다. 무엇보다 보육교직원 채용시 원장 단독면접 채용에 따른 판단으로 공정성이 결여되고 가족 친인척 등 보육교직원 채용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생을 낳아주세요 출산장려극▶
한편 부산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권혁남)는 지난 13일 어린이집 원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최근에 발생한 각종 불미스런 사건과 관련 사회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안심보육환경 구축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신뢰 쌓기에 나서기도.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이 직접 참석해 20여분간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운영'에 힘써달라고 적극 당부하기도 했다. 부산시 김희영 출산보육담당관은 "올해 중점시책으로 '동생을 낳아주세요'란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 출산장려 아동극제작 순회공연과 글짓기 그림그리기 동화구연대회 등을 개최한다"며 "가족사랑카드 기능개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도모하고 학원총연합회부산시지회와 협약을 체결,다자녀가정 자녀들에게 학원비 30%를 할인해주는 우대시책을 적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영유아 무상보육 및 가정양육지원도 강화, 0~5세까지 소득과 무관하게 전계층 보육료를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 석면 및 실내공기질 검사지원을 비롯 향후 국공립어린이집 지도점검 강화는 물론 지속적 출산율 증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순희 기자
[2013년 5월 27일 제42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