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주간 세미나, 일가정 양립 사례 및 활성화 논의
일하면서 가정도 챙기고, 기업의 경쟁력은 높이고...경력단절없는 직장환경을 만들기위한 다양한 제도도입방안이 논의된다.
부산시는 남녀고용평등주간(5월 25~31일)을 맞아 29일 오후 3시 부산 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개최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가정 양립제도 사례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주제발표와 사례발표, 종합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
주제발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워크지원부 이혜정 부장의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과 노사발전재단 좋은일터만들기본부 강혜정 컨설턴트의 유연근 무제도 모델 및 활용 방안으로 구성된다.
이어 부산지역에서 탄력근무제를 도입실시하고 있는 부산은행, 유니온스틸, 부산대학병원 담당자가 각각 금융업과 제조업,보건업의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부산은행 인사부 최혁준 과장은 단시간근로제 도입 사례, 유니온스틸 관리팀 방성현 팀장은 탄력적 근무제도를 통한 장시간 근로 개선 사례, 부산대학교 간호학과 방형숙 교수는 탄력적 근무제도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내용에 관한 마지막 종합토론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인력개발연구부장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번 세미나에서 주제로 다루고 있는 탄력근무제는 사무실외에 집에서 근무하는재택근무, 주거지 근처 지정된 장소(스마트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장소적 제약없이 근무하는 모바일 근무 등이 포함된다.
최근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제가 확산됨에 따라 장시간 근로 관행을 줄이고 근로시간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유자녀 가정의 일가정양립지원을 위해 사차출퇴근제를 실시하는 기업도 점차 늘고있는 추세. 24시간 종사자가 필요한 보건업에서는 야간전담, 주말전담 집중근로시간제도가 활용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고용율은 53.1%(2011년 기준)로 OECD 평균 고용율 56.8%에 비해 저조한 실정. 남녀 임금 격차는 39%, OECD평균격차 15.3%에 크게 못미친다. 한편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국가 평균 근로시간 1,749시간에 비해 매우 높은편. 이러한 수치들은 한국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일하기 어려우며 일과 가정을 얄립하기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관계자는 “일과 가정에 대한 양립 지원제도가 정착하게 되면, 여성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고, 국가는 출산률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이후 직장내 성차별을 줄이고 여성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2013년 5월 27일 제42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