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화명~물금 코스 33km 뱃길복원
부산시가 내년 7월 낙동강 뱃길을 잇는 생태탐방선 운항을 앞두고 지난 9월 25일 낙동강생태탐방선 시범운항을 가졌다. 1,300리 아름다운 낙동강 물길을 잇기 위한 첫 출항이다.
이번 시범운항은 9월 25~27일까지 3일간 총 5차례 진행되며 을숙도에서 구포, 화명을 거쳐, 물금,원동까지 편도 33km의 코스로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를 운항한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하여 운항경로, 주변 볼거리 등 인프라를 조사하고 자전거 동호회, 학생, 가족 이용객 등 다양한 계층의 선호도를 조사한 후 올 10월 선박제작에 착수하여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태탐방선을 운항할 계획.
양산시와 함께 지자체간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당초 생태탐방선 운항구간은 을숙도에서 화명까지 낙동강의 부산구간만을 계획하였으나 지난 5월 부산, 경남 현안조정 회의안건으로 상정되어 양 시도가 공동추진을 합의하고 6월 코스탐사와 7월 실무협의를 거쳐 원동까지 코스를 연장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양 시도는 본 사업을 통해 낙동강이 단순한 불거리만으로서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관광객의 호기심이 발동되고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계획을 논의중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낙동강과 관련 있는 이야기,낙동강을 노래한 시, 문학작품, 관련 인물, 주변 농어민들의 노래, 낙동강 나루터에 얽힌 민화·설화 등을 발굴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5일 오전 10시 첫 번째 시범운항에는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탐방선 운항 구간의 지역구 박민식 국회의원, 손상용, 이상갑, 박석동 시의원을 비롯하여 강서 및 구포어촌계, 환경단체, 관광해설사, 문화단체, 교수, BDI, 등 다양한 계층이 승선하여 성공적인 운항을 위한 자문과 선상토론을 가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 시도의 공감대 속에 추진되는 본 사업은 부산과 경남이 서로 이웃 도시로서 협력과 상생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3년 9월 27일 제45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