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샐리홈 열 번째 연극 ‘왕자와 거지’
청소년지원시설 구세군샐리홈이(원장 박석현) 열 번째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사회복지법인 구세군샐리홈은 여성 청소년들이 모여 학습과 자립의지를 불태우는 곳으로 학교공부와 검정고시공부는 물론 미용, 요리, 컴퓨터 등의 직업훈련을 병행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 준비한 연극을 매년 무대에 올린다.
올해 무대에 오를 공연작은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다. 이미 지난 2004년 ‘구두쇠의 시간여행’을 시작으로 2012년 ‘아름다운 사인’에 이르기까지 아홉 번의 연극을 성공리에 공연한 바 있는 샐리홈의 여학생들은 여느 극단단원 못지않은 끼와 열정으로 공연을 선보여 왔다.
구세군샐리홈의 여중고생 15명이 전원 참여하여 밤늦도록 춤과 연습에 몰입한 결과는 오는 23일(토)~24일(일) 저녁 7시 경성대학교 멀티소강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의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 톰 캔티는 우연히 왕궁 근처에서 에드워드왕자를 만나게 되고 생김새가 서로 닮은 둘은 재미삼아 옷을 바꿔 입고 장난을 치다 왕자는 성문 밖으로 쫓겨나게 되고 거지인 톰 은 왕궁에 남게 되면서 정 반대의 삶을 사는 모험이 시작된다.
에드워드 6세 시대를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신분이 뒤바뀐 두 소년의 모험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상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을 이영미 연출자가 각색했다.
구세군샐리홈 관계자는 “아이들이 연극 공연을 준비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가며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티켓가격:5천원
공연 문의:051-517-3254
*공연사진은 2012년 '아름다운 사인' 공연모습*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