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다자녀가정의 날, 미용협회와 협약 이용요금 할인키로
부산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다자녀가정의 날’을 맞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다자녀가정,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다자녀가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1+1 3명의 자녀를 뜻하는 11월 1일 ‘다자녀가정의 날’은 부산시가 2008년 5월부터 ‘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지원 조례’에 근거를 두고 전국 최초로 시행해오고 있는 행사. 이를 기념하고 다자녀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와 출산장려를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공연(부채춤, 어린이 핸드벨공연) △대한미용사회 부산시협의회회장과 다자녀가정 우대 협약식 △시상식(다자녀모범가정 10가정, 손자녀사랑 모범조부모 10명, 출산친화기업 3개 기업, 일·가정균형 경진대회 우수 3개 기관) △기념사및 축사 △축하공연(‘동생을 낳아주세요’ 아동극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1년 이상 부산에 거주하고 자녀수가 3명이상인 화목한 가정, 손·자녀에대한 사랑이 지극한 모범조부모,일·가정 균형 직장문화 등 출산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
서고 있는 자모여성병원, 북부산농업협동조합, 부산위생병원 등 출산친화기업 3곳에 시상했다.
서고 있는 자모여성병원, 북부산농업협동조합, 부산위생병원 등 출산친화기업 3곳에 시상했다.
특히, 다자녀 모범 수상가정 중 전병철씨 가족은 자녀가 6명의 대가족임에도 화목하고 우애 깊은 형제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자녀가정의 인식제고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어려운 여건가운데 손자녀를 훌륭히 양육한 모범 조부모 임봉옥 할아버지 등 10명에게도 손자녀사랑 시상이 주어졌다.
또한, 지난 10월 8일 개최된 ‘13년도 출산장려 일·가정균형구군 경진대회’에서 출산장려시책 사례발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연제구 등 3개 기관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아울러, 이날 대한미용사회 부산광역시협의회와 다자녀가정에 대한 미용요금 할인 협약체결로 앞으로 다자녀가정은 지정미용실에서 5%~10% 정도 서비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기념식 당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대강당입구 로비에서 ‘동생을 낳아주세요’ 주제로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 30점을 전시하기도. 시민들에게 부산의 다양한 출산장려시책들을 홍보하기 위해 출산장려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하고 ‘동생을 낳아주세요’ 특별공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시민이 함께 노력하고 걱정할 때 해결될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극복해야할 과제인 만큼 엄청난 돈을 들여서 시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를 적게 낳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출산친화도시조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출산장려기금 1천억 조성, 다자녀가정 우대시책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13년 출산장려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전하고, “저출산의 심각성과 가정의 소중함을 인식하도록 일·가정 균형의 다양한 시책으로 시민인식 개선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선영 기자
[2013년11월19일 제46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