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주원인은 운전자 의식부족과 부주의
운전자들이 생각하는 어린이보호구역교통사고 주원인은 ‘스쿨존에 대한 의식부족과 운전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YWCA가 부산 동구지역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한 복수응답 결과, 조사대상 75%의 운전자가 ‘운전자의 스쿨존에 대한 의식부족과 운전 부주의’라고 답했다.
또, 40.2%는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의 미흡과 부주의’라 답했으며, ‘어린이 안전에 사회적 관심 부족’도 13.2%의 원인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운행 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 ‘바쁠때 그냥 주행해도 단속되거나 큰 처벌을 받지 않기때문’이라는 응답이 48.1%로 가장 많았으며, ‘스쿨존인 몰랐다, 운전을 하다보면 일반도로와 구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7%, ‘스쿨존인지 알지만 나의 운전실력을 믿기 때문’이라는 응답과 ‘스쿨존은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7.4%로 나타났다.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고 운전자의 인식현황 파악 및 의식개선을 위해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결과에 ‘운전자의 안전운전 습관’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대해 부산YWCA는 ‘운전자 대상 안전통학로 관련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대응방안으로 주장했다.
부산YWCA 관계자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 건수가 2011년 751건에 비해 2012년 507건(행정안전부 자료)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신호위반, 과속,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여전히 어린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운전자 및 보행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공익광고, UCC, 포스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캠페인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의 교통법규위반 시 범칙금과 벌점이 2배로 가중부과된다.
유시윤 기자
[2013년 12월 23일 제47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