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박혜인 사상구의회 사무국장 승진발령
서부산권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부산 사상구청(청장 송숙희)이 지난 연말 단행한 인사에서 사상구의회 사무국장(4급)에 박혜인(59·사진) 청소행정과장을 보직발령내고 1월 1일자로 승진시켜 화제다.
올 6월 퇴임을 앞둔 박 신임국장은 1976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임용, 대구 남구청 총무과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1983년 부산으로 전입, 부산북구청, 2000년부터 사상구청 민원봉사과, 자치행정담당, 삼락동장을 거쳐 문화홍보과장, 청소과장을 역임하다 이번에 의회사무국장으로 보직발령 받았다.
부산시 여성가족친화도시 1호 구이자. 여성구청장 지역인 사상구는 서부산권에서는 최초로 여성국장을 배출해, 향후 북 강서 기장 남구 등 이웃 기초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관리직 비율을 높이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 여성가족친화도시 2호 도시인 연제구의 경우 이미 수 차례 여성국장을 배출해낸 지역. 최근 몇 년간 역대 총무국장자리에 여성을 보직 발령내온 연제구는 앞서 박차희 전 총무국장에 이어 현 김정순 총무국장, 허정순 총무과장이 구 핵심부서 실무를 맡고 있고 특히 공직에서 실무능력을 인정받은 관리직 여성공무원들의 경우 퇴임 후 생활정치권으로 진입, 구의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래구 역시 일찍이 주민생활지원국장에 이순옥 국장을 앉혀 여성공무원 관리직비율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희>
[2014년 1월 22일 제48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