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여성우선공천 추가지역 선정을 백지화하자 여성계가 반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28일 오전 10시 부산여성총연대는 새누리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여성을 철저히 우롱한 새누리당과 여성우선공천에 비협조적이었던 국회의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여성총연대는 “부산의 경우 당초 여성우선공천제도입에 따라 중구 한 곳을 선정했지만, 사실상 중구는 지역에서 경선없이 본선을 치르는 지역으로 일찌감치 단독후보로 낙점되었던 곳이라 여성전략공천지역 우선 카드를 적용하는 것은 생색용 여성 자릿수 불리기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을 단 한 곳도 받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분개했다.
또 “여성우선공천 지역 추가 선정을 없던 걸로 하는대신 들고 나온 여성가산점제 10%역시 지난 총선 등에서 20%적용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퇴보했다”며 “집권여당이 여성 및 장애인을 비롯 정치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책임을 이유로 부산여성총연대는 “향후 반새누리당 시민여론조성 및 여성우선공천 지역 선정에 비협조적이었던 국회의원 지역구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여성후보의 경우엔 예외로 지원 및 지지활동을 계속 전개해나가면서 필요시 무소속후보연대와 면담을 갖고 여성친화적 부산만들기에 적극 협조할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 적극 협조할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