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를 위한 ‘다문화가족생활지도사’가 오는 5월부터 전국 60여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배치된다.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의 어려움으로 ‘외로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증가(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됨에 따라, 정부는 이들의 초기적응을 위해 결혼이민자가 많은 전국 60여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생활가족지도사를 배치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생활지도사는 입국 초기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과조기 적응을 지원하고, 결혼이민자간 정서적 지원을 돕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련부처 간 한국어교육협의체 구성·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부처 간 정보공유를 강화해 지역별 수요에 맞는 교육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육은 종전 부처별 지원에서 지자체 중심 지원으로 전환되어 확대 실시되며, 한국어교육 위탁기관으로 자체 시설 이외 마을회관이나 주민센터 등에서도 한국어교육이 실시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가족의 실태를 파악하여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욕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부처 보유 다문화가족 통계 조사방식을 개선, 정보를 연계하여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6일 법무부, 안행부, 문체부, 교육부, 통계청 등 다문화정책관련 관계부처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가족부 차관주재로 열린 ‘1차 초기적응분과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됐다.
유시윤 기자
[2014년 4월 25일 제51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