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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직종 직위 연연말고 다양한 경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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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한미여성포럼 주최로 열린 재취업여성 희망취업캠프에 연사로 초청된 캐롤 피시맨 코헨은 먼저 "한국에 와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실시간 접했다"며 "희생자 가족과 한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캐롤 코헨은 "부산 특강에 앞서 서울에서이틀반 동안 한국의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문제와 현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한가지 뚜렷한 변화는 지난 2008년 한국에 와서 강연할 때만해도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문제 등에 대한사회적 관심이 초기단계에 불과했는데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캐롤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단여성들에게 과거의 동창들을 만나서 재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간조정,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 얼마만큼의 보상을 원하는 지 등 소위 3C(control, content, compensation)에 대한 정리부터 필요하다"며 "당장 경제문제를 해결할 직업이 필요한지, 다시 교육을 받으며 실무를 배워 기술을 업데이트 하는 기회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자신의 상황분석을 강조했다.
 
또 캐롤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의 경우 대학의 자격증 과정에 참여 커리어를 갖추고,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 경험을 쌓는전략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관심회사의트위터 동향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트위터에 채용정보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연내내 캐롤 코헨은 후배들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회사로 돌아갔을 때, 그 후배들이 중요한 직책에 올라 있는경우가 많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것.
 
온라인 보다 집밖에서 적극적 구직활동을

기업 인턴십 적극참여…상근직 전환기회로

무엇보다 그는 재취업을 희망한다면 '집밖으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등 온라인에서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취업을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집밖에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하고 부딪혀야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캐롤은 처음부터 정규직 등 번듯한 직장에 연연하기보다 인턴십의 기회로 많이 가질 것을 권한다. 경우에 따라 인턴십과정을 거쳐 상근직으로 전환도 가능하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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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 메트라이프 로레알코리아등 몇몇 기업은 경단여성들의 경우 공백기를 거치는 동안 커리어에 대한 신뢰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위해 인턴십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는데 일을 시켜보고 나중에 능력이 인정되면 상근직으로 전환해 채용하고 있다"며 경험과 경력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인턴십에도 적극 문을 두드릴 것을 권유했다.
 
그리고 "재취업을 준비할 때 가족 친구등 객관적 입장에서 조언을 해줄 주변사람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취업시 반드시 가족과 자녀들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경단여성들이 재취업할 때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조직내 유연한 대처와 관리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극복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 역시 재취업 시상사나 부서장보다 나이가 많은 케이스 였지만 이해심과 유머감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냈다고 귀띔한다.

캐롤 코헨은 여성들이 임시직을 두려말라고 말했다. 걸음마를 통해 사회에 재진입 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다보면 기회가 다시 생기고 오히려 아이들도 챙기면서 유연하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며 일단 일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롤은 "경력단절을 겪은 후 재취업을 시도할 때 때때로 자신감의 상실과 어떤 분야로 재도전할 지 분명한 자기평가에 따라 하고싶은 일을 결정하되, 분야에 연연하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서서 작게 시작하는 것도좋다"며 무엇보다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거나 과거에 묶이지 말고 무슨 일이든 미래에 대한 열정으로 재취업의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도록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유순희 기자
[2014년 4월 25일 제5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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