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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정치교실 열어 후배 여성지도자들 육성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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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으로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여성단체에서 실무를 익히고 시민사회운동가로 활동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후 제도권 속으로 들어가 일을 하면서 살아오는 동안 정말 뜻깊고 보람있는 일들이 많았다. 앞으로 후배 여성지도자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여생을 더욱 의미있게 봉사하며 살고싶다. 부끄럽지만 거듭 감사드린다.”
 
지난 30여년간 여성운동가 시민운동가 환경운동가 정치인으로 맹활약해온 여성계의 대모, 윤원호(71. 17대 국회의원) 한국의정여성포럼 공동대표가 오는 3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제19회 여성주간을 맞아 부산여성상을 수상한다.
 
지역사회는 물론 부산여성계를 위해 활동한 그의 역할과 공적에 비해 이번 수상은 매우 늦은 편이다. 부산여성상이 최근 5년간 부산에 근거지를 두고 생활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있어 국회활동기간 잠시 주소지 이전했던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윤 전 의원은 뼛속까지 부산을 걱정하고 부산여성계를 위해 활동했던 사람.부산여성경제인협회 회관 건립 및 하얄리아부대를 부산시민에게 무상반환 할 수 있도록 당시 노전 대통령으로부터 답변을 이끌어냈고, 이외에도 지역의 굵직한 현안해결에 음양으로 힘써 챙겼다. 비록 지역정서와 거리가 먼 정당의 뺏지를 달고 국회활동을 했지만, 지역현안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구분 않고 활동했던 사람임은 지역사회가 다 안다.
 
일각에서 부산이 낳은 여성정치인 박순천의 계보를 이를 지역 여성정치인으로 떠올리고 있는 윤 전의원은 그동안 부산여성계를 위해서도 괄목할만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부산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누구보다 힘썼고 여성유권자운동 등 지역최초 여성신문을 창간,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사회실현을 위한 여론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시민사회환경운동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지역경제살리기와 지역현안해결을위해서도 누구보다 발 벗고 나서는 한편 삼성차유치 및 삼성차살리기 운동을 비롯 낙동강 살리기 운동, 굶는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도시락보내기운동과 일탈청소년 면학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등 사회 곳곳 어두운 사각지대에 복지혜택과 사랑의 손길운동을 펴오기도 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직시 지역갈등해소차원의 동서통합과 종교통합을 위해서도 힘쓴 통 큰 여성정치인으로 한국여성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국회임기를 끝내고 다시 야인으로 돌아와서도 그는 지역 여성신문을 후원하며 후배 여성지도자들을 이끌며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고, 고령화시대 노인권리찾기운동에도 앞장서왔다. 아울러 대한민국 헌정회여성위원장을 역임하며 전 현직 여야 여성국회의원들을 아우르며 여성의 권익과 사회기여를 위한 역할 모색등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에도 일조해왔다.
 
윤 전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 후보자들이 많고, 대부분 지역 환경에 편승해서 가려는 사람들 뿐, 치열하게 선거에 임하는사람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정치교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앞으로 지역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현명한 시민사회를 위한 유권자 의식향상 교육과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을위한 정치교실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의원은 지난 18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45주년을 맞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유순희 기자
[2014년 6월 20일 제5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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