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위기에 놓은 이주여성의 가정회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내사랑부산 운동추진협의회 주최 사단법인 단미(대표 윤귀남) 주관 워크샵이 7월 15~16일 부산은행 일광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샵에는 결혼이주여성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언어와 문화적 괴리를 극복하고 이주라는 불안한 상태의 결혼생활속에서 겪는 갈등과 불편 등 불소통을 도와주고, 이주여성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통해 건강한 부부관계와 시댁과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의 원활한 적응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의 이해 및 정서순화에 도움이 되는 다도체험, 쉽게 푸는 경제이야기, 고부간의 갈등사례를 주제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15일 첫날 본지 유순희대표는 위기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위기극복으로 행복한 가정만들기" 특강을 갖고 성공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사례들을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 동양문화권에서는 과거의 가족은 자녀중심의 가족이었으나 서서히 부부중심의 가족으로 가치중심이 변해가고 있다"며 "가족갈등시 상담기관의 적극적 조치를 의뢰, 갈등을 봉합하고 문제위기를 극복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속 가상의 한국 남성상 이미지 선입관에서 탈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를 익히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센스있는 주부, 부지런한 여성의 역할로초기 언어의 불통에 따른 갈등을 해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선영 기자
[2014년 7월 25일 제54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