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여유시론

다시 봄은 온다

민간인 국정농단으로 수개월간 나라가 시끄러웠다. 허탈과 분노와 실망과 좌절을 안겨준 대 사건, 그 진실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되었던 국민들은 아픔만큼 민주주의의 성장을 불러왔…

위기의 한국 어디로 가고 있나

추운 겨울을 지난 산허리에는 벌써 오리나무 가지에 봄이 감기고 있다. 낙엽 쌓인 가시나무 덤불 아래 돋아난 파란 잡초가 밤 추위에 용하게 버티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마저 제 갈 길을 알…

소녀상은 평화와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 재부일본총영사관 앞 우여곡절 끝에 안착한 평화의 소녀상.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가 건립기금을 모아 설립한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세상이 시끄럽다. 일본의 …

겨울비 내리는 우울한 12월

한해를 보내는 12월이 되면 누구나 우울해 지기 마련이다. 2016년 연말은 온 국민이 열병 앓듯 마음 아파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TV가 보기 싫다고들 한다.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은 …

믿음을 저버린 대통령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이 불행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모두가 불행하다. 광화문으로 흐르는 100만 시위대의 촛불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절망과 분노로 젖어 있다. 최순실을 선생으로 모시고 국정을…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 줄게

필자의 한 친구는 3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뒤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살고 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맞는 추석이나 설 명절은 쓸쓸하다. 1년 넘게 남편 병 구환 하느라 허리를 다쳐 생활하기가 여간 …

애국가는 내 생애 최고의 노래

박인비는 위대 했다. 116년 만에 부활한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손가락이 아픈데도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목표 10개를 앞두고 8개의 목마른 상황에서 9번째이자 마지막인 박인비의 …

패션을 즐기는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26년 만에 영국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집권했다. ‘철의 여인’ 마그리트 대처 전 총리에 이은 테리사 메이(59)총리이다. 여성들이 일복이 많은 건 여자라는 숙명이기도 하지만 나라일이라고 다르지 않…

대통령의 사과

미국 국빈의 공식 만찬은 언제나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이루어진다. 대통령이 주요연설이나 발표를 할 때도 반드시 이 장소를 사용한다. 2010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전역에 …

이 땅에 태어나는 것이 비극인가

자고나면 또 무슨 일이...쉼없는 비극 악조건 속 새도 제 새끼 돌보는 게 모정인면수심의 범죄...촘촘한 안전망 아쉬워 요즘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국에 태어났다는 것이 한없이 …

국민앞에 겸손하게 고개 숙이겠다는 대만총통

보수적인 아시아 문화권에 여성 지도자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남성중심 가치에 변화와 도전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오랜 열정과 의지가 빚은 값진 산물이기도 하다. 대만에서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차이잉원(5…

부산 여성들 언제까지 홀대 당해야 하나

연말을 맞는 마음이 어쩐지 씁쓰레하다. TV에서 부산 여성들이 20대 총선에서 공천확대를 요구하는 토론회 현장 그림이 스쳐지나간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가능 지역 여성공천과 …

미얀마의 영원한 어머니 아웅산 수치

전상수 본지 편집주간 …

천경자...꽃과 영혼의 화가 세상을 떠나다

아마 그때 나는 수습을 막 뗀 햇병아리 기자였을 거다. 문화부 부장이셨던 최계락(아동문학가) 선생님을 따라 중앙동 부산일보 근처 국제극장 2층 화랑으로 갔다. 들어서자 마자 완전히 이국적인 그림에 너무 놀라…

추석 선물

어렸을 적 추석은 정말 신나는 명절이었다. 오랜만에 새로 산 옷 입고 궤짝에 넣어둔 새 운동화를 그제야 신을 수 있는 날이었다. 생선전 산적 고구마전,언니들과 함께 둘러 앉아 빚었던 송편이나 맛있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