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여유시론

인생은 나그네길

대중음악은 시대의 산물이다. 60-70년대였다. 군부의 지배아래 모두가 먹고 살아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참고 버티며 일에 매달리던 시기였다. 어쩌다 어울려 술판이 벌어지면 밥상에 젓가락으로 장단을 맞추며…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월급쟁이의 큰 기쁨은 봉급인상이다. 하지만 회사 경영상황을 뛰어넘어 대폭 인상은 기대 할 수가 없다. 여름이면 수박이며 참외를, 가을이면 사과와 배 등 과일을 사다 드리는 것만으로도 어머니는 행복…

부산 살리는 겸손한 시장 구청장으로

어느 조촐한 모임에서였다. 대학총장을 지낸 한 여성 지도자가 “ 구청에 가보았어요. 구청장실은 얼마나 큰지. 구의회 의장실도 어마어마하게 넓어요. 구의회는 거의 집 가까이 있을 텐데 의장에게는…

동동 크림에서 재벌 LG그룹으로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타계했다. 23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구회장의 별세로 평소 그의 넉넉한 품성과 소탈한 이미지는 물론 혁신적인 정도경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순위로 따져 한…

평창 겨울 올림픽은 우리의 저력이었다

젊은 열정의 용광로 평창 겨울올림픽이 드디어 17일간의 뜨거운 열전 끝에 마무리 됐다. 혹한의 평창골짜기는 92개국 2920명의 선수와 임원, 응원단과 자원봉사단의 순수한 인간애로 메아리 쳤다…

겨울 속의 봄

겨울 산은 아름답다. 잎 새 떨어진 나목들이 하늘을 인 능선은 젊은 날의 꿈처럼 가슴을 설레게 한다. 돌 뿌리에 차일세라 조심조심 발길을 옮길 때마다 나무 한번 쳐다보고 카랑한 하늘 한번 쳐다보는…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겨울 해가 저문다. 갖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지난 밤 천둥을 데리고 온 겨울비가 바닷가 소나무에 흠씬 찬비를 뿌렸다. 물기 젖은 오솔길을 걸어 잿빛 하늘이 내려 어두워지고 있…

우리에게도 빌 게이츠가 있었으면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 빌 게이츠는 청소년시절부터 학교에만 있는 컴퓨터에서 잠도 자지 않고 매달린 컴퓨터광이었다. 중학교 때 벌써 친구들과 함께 한 회사에 급료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해주고 1…

아픈 가을

뉴스보기가 겁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하고 비서실장과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웃음을 보일 때는 희망이 시작되는 듯 했다. 벌써 대통령 취임5개월이 지났다. 지금 국민들의…

윤이상 음악이 주는 감동

윤이상 음악은 감동이었다. 10여년 전 4월 어느 날 저녁, 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으로 달려갔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 주빈 메타와 바이올리니스트 장 영주가 함께 하는 비엔나 필의 연주를 듣기 위해서…

할머니 밥상에 오른 달걀찜

어렸을 적 우리 집 밥상은 언제나 할머니 아버지위주로 차려졌다. 우리식구들은 그 옆 둥근판에 둘러앉아 밥을 먹었다. 할머니 상에 노란 달걀찜이 오르면 슬그머니 할머니 밥상 옆으로 가려던 나를 어머니…

공원이 있으면 삶이 달라진다

공원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영감과 사색, 건강과 행복을 주는 살아 숨 쉬는 소중한 공간이다. 회색빛 도시에 우거진 푸른 숲의 넓은 공원이 있다면 이는 분명 하늘이 내린 축복이다. 공원이 있으면 삶…

개혁을 거스르는 새정부 인선

스웨덴은 세계에서 청렴도가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정부가 깨끗하여 부정이 발붙일 데가 없다. 만일 총리와 정부 관료가 오찬회동을 한 뒤 누군가 식사비용을 알고 싶다고 하면 국가 기록 담당자는 24…

대통령의 부인들

얼마 전 대통령 선거를 치른 두 나라 대통령 부인들이 화제다.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트로뇌(64)이다. 대통령 보다 나이가 25세나 더 많다…

현명한 국민이 좋은 대통령 뽑는다

대통령 선거가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흔히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고한다. 그 하늘이 바로 국민이다. 국민이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잘 이끌 것인가. 대통령을 잘못 뽑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