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19일

인터뷰

〃소통과 참여로 문턱 없는 개발원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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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부산가족여성개발원 김 름 이 원장
 
 
 
“지난 6년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그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여성단체 및 지역 주민과의 협력과 소통에 역점을 두고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여나가겠습니다”
 
김름이(60)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이 취임 3개월을 맞은 시점에서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최근 한국이 남녀평등지수에서 세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하위권입니다. 양성이 평등한 사회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존중보다는 사람이라는, 즉 서로간의 존중과 각 분야에 차별 없는 참여와 다양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듯이 법제명 변경과 더불어서 부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여성과 남성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회와 참여 균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노력의 중심에서 여성가족개발원이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역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며 발로 뛰는 경영을 펼칠 것이며 직원들의 사고 전환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김 원장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수장으로서 열정적인 의지가 돋보이는 소신을 자신 있게 밝혔다. 김 원장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많은 연구 활동과 지역사업활동에 비해 개발원의 인지도가 낮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때문에 개발원이 개발한 정책이 정책대상과 이용자를 만족시키고,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정책개발로 여성가족개발원을 이끌어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목적입니다. 좋은 정책과 환경이 마련되면 부산 외곽(북구 금곡동)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인 조건은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홍보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여성가족개발원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여, 누구에게나 열린 여성가족개발원을 만드는 것이 제 임기 동안의 가장큰 목표입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다른 연구기관과 달리 연구 외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고 여성단체 및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수행하면서, 여성가족 보육 저출산 아동·청소년분야의 정책개발과 여성인력개발, 성별영향분석 및 제도에 관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 같은 정책연구 수행결과를 부산시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그 실효성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비록 저는 연구라는 직업에 있어보지 않았지만 시의원 시절 정책파악과 더불어 익힌 분석능력, 정책을 위한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있는 안목을 바탕으로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시의원 시절부터 몸에 배인 습관으로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수렴할 것입니다. 그것이 시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부산 남구 감만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10여 년간 활동해왔고, 지난 4년간 부산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시의원이 부산시 재정과 현안에 대한 전체적인 사안을 거시적으로 보는 일이라면,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사업별 각각의 세부적인 사안을 규모별로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라며 시의원 시절과 제2금융권 CEO로서의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모든 업무와 생활에 있어 소통과 참여를 강조한다. 시의원 시절 시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해 왔듯 직원의 의견수렴 또한 김 원장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항상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제가 어떤 업적과 성과를 이룬 바탕에는 시민과의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며, 저의 기여보다는 시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앞으로 3년간 몸담을 이곳 역시 성평등한 사회실현과 건강한 가정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과 소통, 참여에 주력을 두려합니다”
 
30년 넘게 이어진 봉사활동을 통해 서민의 힘겨운 삶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김 원장은 서민 밀착형 연구를 통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개발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성으로서 부산지역의 여성과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는 김 원장은 이제야 제대로 된 옷을 입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항상 “~덕분에”라는 긍정마인드로 살아온 게 재산이 됐다는 그는 “지금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나를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라고 말하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다부지게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41120일 제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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