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5일

인터뷰

“소외계층 인권지원활동 관심…빌게이츠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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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국내외 봉사활동을 시간으로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몇달이 아니라 년 수로 꼽아야 되지 않을까싶을 정도로 많이 쌓여 제겐 ‘스펙’에 앞서 이젠 보람으로 느껴져요.” 한국의 제도권 교육이 적성에 맞지 않아 일찌감치 해외로 나가 열린 교육을 받아온 강경령(25)씨.


중2학년 무렵 필리핀으로 홀홀 단신 유학을 떠나 메사추세츠주립대학을 조기 졸업한 후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인턴십과 자원봉사활동을 마친 강씨는 요즘 부모가 살고있는 부산으로 잠시 귀국, 여전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명대 국제봉사활동팀과 함께 국제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1년여를 보내고, 현재는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프랑스 대학원에서 인권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는 강씨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시절 영재학교를 따로 다닐 정도로 영재소리를 듣고 자란 강씨는 또래 학생들과 다른 뛰어난 지적 능력과 독특함 때문에 제도권에서 또래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을 이수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때문에 택한 최선의 방법이 유학. 영재들 특유의 독특함 때문에 소위 ‘왕따’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자녀를 위해 가족이 택한 수단이 필리핀 유학이었다.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혼자 중학과정을 마치고 고1무렵 잠시 귀국했으나 교육공무원인 부모에게 오롯이 의지하기엔 형편이 녹록치 않아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마쳤다고. “한국 제도권은 적성에 맞지않았어요. 고등학교 부터는 미국에서 다니고 싶었지만 가정에 부담을 끼치는 것 같아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죠. 독하게 마음먹고 4개월만에 고교과정을 전부 패스하고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 입학을 하게 됐어요.”


고2 무렵 미국의 대학에 입학했으니, 다른 친구들보다 2년 앞서 진학한셈. 강씨는 유학비를 줄이기 위해 여름학기엔 한국에 들어와 8학점을 이수, 대학도 1학기 일찍 졸업할 수 있었다.


“여건이 녹록치 않으니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매달 수 백만원의 생활비와 매 학기 학비지원 등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더 치열하게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강씨는 많은 유학생들이 언어와 용돈 해결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설때 자신은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했다고. 이 자리를 빌어 그는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어와 불어는 기본으로 능숙한 강씨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게 꿈이다. 사회복지와 봉사에 관심이 많은 강씨는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인권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고. 대학졸업 후 국회의사당 인턴십 6개월 과정과 스위스 제네바 유엔기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국제경험을 쌓은 것도 그 이유.


앞으로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쌓아 인권지원활동을 폭넓게 전개하고 싶다는 강씨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가 아동 소아마비근절을 위해 다양한 인권지원활동을 펴고있는 것처럼 다국적 기업 봉사 활동이나 세계인권네크워크와 연계, 체계적 인권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171117일 제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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