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5일

인터뷰

“사업이 성장하는 동안 봉사의 나비효과도 계속되죠”


맘씨비누1.jpg

천연비누 제조사 양성과 더불어 비누기증, 리더십강의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맘씨비누 김현주 대표.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시기에도 천연제조사 양성업체로 승승장구하면서 봉사를 통해 선행도 쌓고 있는 작지만 알찬 기업이 있다.

북구 만덕3로 남산정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천연화장품, 천연비누, 아로마 향초 등을 만드는  (주) 맘씨비누. 자식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맘씨(momsee)비누’의 의미다.

본사를 찾은 날은 마침 맘씨비누에서 양성한 천연제조사들과 봉사의 장을 마련하는 ‘이니데이’로 참가자들이 김현주 대표(48)의 흥미롭고 열띤강의에 푹 빠져 있었다.


맘씨비누2.JPG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봉사의 날 ‘이니데이’에 김현주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봉사의 나비효과’를 믿고 있다는 김 대표는 “‘이니데이’는 마음을 나누는 봉사의 날이라는 뜻으로 회원들의 참여도가 점점 높아져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어느덧 25회째를 맞았다"며 재료 제공을 본사에서 하고 만든 제품들은 곳곳에 기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이니데이’는 봉사의 기쁨뿐만 아니라 김현주 대표의 마인드와 기술력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중독성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아기를 업고 온 엄마들, 월차를 내고 참여한 직장인들도 있었다.

(주)맘씨비누는 연간 수 천 장의 비누를 나눔하고 있으며 봉사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봉사자나 받는 이의 만족도를 더 높이고 있다. 이러한 훈훈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행사를 위해 음악으로 오프닝 해 주거나 봉사자들을 위한 특강을 해 주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김현주 대표가 자신의 민감한 피부트러블을 치유하기 위해 접했던 천연비누의 기적 같은 효능에 놀라 널리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비누강의가 10년이 넘었고, 맘씨비누를 창업해 이름을 알린지도 4년차인 만큼 그의 하루 일정은 누구보다 바쁘다.

그는 “오전에는 주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강의가 이뤄지는데 기존 전문가반 외에 복지관 등 기관에서도 수업을 들으러 오고, 청소년 진로잡지 하이하이에 소개가 된 이후에는 진로 체험수업도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재능기부로 리더십강의도 진행하고, 주1회 정도는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심리강의 등을 수강하고 공부도 한다”니 집안일 까지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되는 시간이보통 밤 12시가 될 정도로 열정파다.

그는 또 “그간 천연제품을 만드는 교육을 통해 보람 있는 일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느 30대 회원의 경우에는 아기를 낳은 후 우울증이 왔는데 이것 때문에 산다할 정도로 만족감과 성취감을 맛봤다고도 하고, 50~60대 분들은 자녀들에게 선물을 할 수 있어 행복해 하신다”며,

“비누랑 화장품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계속 만들게 된다. 색조를 제외한 모든 화장품 제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의 사무실에는 각종 감사장과 감사패가 즐비하고, 우수 상공인들만 받을 수 있다는 ‘중소기업 청장상’도 보인다. 김 대표의 따뜻한 봉사와 그녀를 닮은 제자들의 봉사 마인드로 수혜를 입은 기관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맘씨비누3.JPG
 

천연비누의 효능 알리며 천연제조사 꾸준히 양성
연간 수천 장의 비누 나눔과 리더십강의로 재능기부

얼마 전에는 전문가들이 만들 수 있는 고난이도의 예쁜 천연비누를 디자인 해 만덕 3동 주민센터를 통해소외계층에 전달했고, 구포2동 주민센터를 통해 립밤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산재인 행사뿐만 아니라 금곡종합사회복지관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한 번은 천장의 비누를 만들어 길에서 무인 나눔을 한 적이 있는데 봉사자들의 기대와 달리 한명이 여러번 가져가 천명에게 전달되지 못하고무인으로 하다 보니 모금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마음이 씁쓸했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효과적인 봉사를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를 하는데 이 또한 행복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그는 “처음에 창업을 했을 때부터 기업이 커갈수록 앞만 보고 목표만 는 것 보다 나눔만큼은 꼭 실천하고 싶었다.

게 정보든, 시간이든, 격려든 물질이든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이런 계획을 가지고 실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뜻을 같이 하는 직원들과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 주어서 어렵지 않게 하고있다”고 한다.

스케줄이 바쁜 와중에도 리더십강의로 재능기부를 하며 사업에 따른수익만 쫓았다면 이런 기쁨과 성취감, 위로는 모르고 지나갔을 거라는 김 대표는 “모든 사업이 잘 될 때가 있고 그렇지 못 할 때가 있는데 힘들때 조금 더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싶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힘닿는 데까지 북구 주민을 위해서 부산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조금씩 할 생각이다. 또 이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많은 곳에서 작은 봉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맘씨비누가 교육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천연제품원재료를 부산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갖추고 설명까지 해 가며 판매하는 곳이 없다. 재료상으로도 자리매김을 하게 될 거고 또한 교육의 뿌리를 깊게 내려 창업을 돕고 싶다.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늦게 시작해도 크고 작은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예쁘게 개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배출한 제자들이 오픈한 공방만 격려차 다녀도 하루가 다 갈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박정은 기자

[2017421일 제8712]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