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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부산시립박물관 신수유물 소개전 ‘나전螺鈿, 미술이 되다’개최

문화(전시)-부산시립박물관 신수유물 소개전 ‘나전螺鈿.사진.jpg

             나전 칠 자 무늬 경상(사진제공=부산박물관)

  

부산시립박물관은 2020년 구입한 유물 중 근대 나전칠기 6점을 선별,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신수유물(新收遺物) 소개전 나전螺鈿, 미술이 되다216일부터 613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얇게 갈아낸 조개껍데기로 무늬를 만들어 기물의 표면에 박아 넣어 꾸미는 나전공예(螺鈿工藝)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공예기법이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도안실톱을 수용하여 좀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지는 등 큰 성장을 이뤘다.

또한 각종 박람회에서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나전공예를 일상용품의 제작이 아닌 미술의 한 분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일본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기에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부산박물관은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고려해 2020년 총 3193점의 근대 나전칠기 관련 유물을 구입했다. 이번 전시에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공예가인 김진갑(金鎭甲, 1900~1972)’나전 칠 공작·모란무늬 병을 비롯하여 장수를 기원하는 자와 봉황·복숭아나무 등 다양한 문양의 자개를 박아 화려함을 더한 나전 칠 자무늬 경상동래 온천장에서 제작한 나전 칠 대나무무늬 벼루함등 주요 유물 6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부산박물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래 회당 관람인원(회당 22)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부산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관람 예약 후 이용하면 편리하다.


 

김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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