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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따사로운 5월의 햇살아래 美술 한모금 어때요?

 
 
부산시립미술관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 인기

 
 부산시립미술관에서 4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2개월간 열리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이 연일 관람객들로 성황이다.
 
 수줍은 듯 눈을 피한 여덟살 소녀를 담은 피에르의 ‘르그랑 양의 초상’. 다소곳하게 모은 손이 살짝 긴장한 소녀의 감정을 말해준다. 이 작품은 관람객 대상 설문조사결과 인기작품 1위를 차지한 작품. 부드러운 색으로 숲속아침을 담은 모네의 '앙티브의 아침' 과 마치 사진 같은 묘사가 돋보이
는 와이어스의 '방앗간'도 인기다.

 오픈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관람객은 벌써 5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네, 모네, 피카소 등의 작품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품 96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휴관일 없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다양한 명화들이 모인 이번 전시회는 '사실주의와 현대적 삶의 풍경'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피카소와 아방가르드' '미국미술' 등 특별전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전시는 한 작가에 대한 전문적인 전시가 다양한 작품이 마련되어 미술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도를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피카소라는 작가는 알지만 입체주의, 큐비즘, 초현실주의 같은 말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 티모시 럽 필라델피아미술관장은 “필라델피아미술관 명품을 부산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사실주의 작가부터 인상주의, 아방가르드, 미국의 근·현대 미술까지 총망라해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작품 속에 숨은 뒷이야기를 곁들여 들려주는 도슨트의 설명에 따라 4개 전시관을 지나다 보면 어느덧 그 어렵다고 생각했던 미술사를 사실주의부터 근대미술까지 순식간에 관람하게 된다. 현재 부산시립 미술관에는 이선미 도슨트를 비롯해 총 7명이 시간대별로 교대해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는데 약50분여 소요된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2시, 5시. 주말에는 5시 한차례만 하니 시간을 참고해 가면 작품에 대한 더 알찬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 주중 관계없이 20명의 단체는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도슨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작품마다 음성안내기가 설치되어 있어 굳이 도슨트가 없어도 그림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번 전시를 찾은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3,4,5일과 어버이날을 포함한 6,7,8일 각 3일간은 어린이와 부모님을 대상으로 전시관 출구에서 경품추첨을 이벤트가 있을 예정. 간단한 공 뽑기로 진행되며 명화수첩과 북마크, 초대권 등이 상품으로 걸려있다.

 또한 5만 번 째 찾은 관람객에게는 고급 명화 아크리스 액자와 이번 전시 대도록과 초대권 4매, 그리고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티켓 2장을 증정한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부산전’은 부산시립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10~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

 관람료는 일반·대학생 1만 2000원, 중·고생 9000원, 초등·유치원생 6000원이고 20명 이상 단체는 할인된다. 오는 16일까지 부모와 함께 전시장을 찾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된다. 051-740-4205∼6.
심은주 기자
[2010년 4월 30일 7호 12면]
 
 
 
우포늪 태고의 신비 간직한 자연을 만나다
 
체스아트센터 정봉채 특별기획전
 

 사진가 정봉채작가의 특별기획전이 체스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국제적으로 보호되는 자연 생태계 보전지역인 람사르 습지, 우포 늪을 지난 7년간 사진으로 기록한 것들이 이번전시에 선보인다. 보는이들이 사진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의 그의 작품은 사진으로 재현 할 수 있는 풍경의 한계를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품은 지난 2008년 160개 국이 참가한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가 열릴 당시의 사진을 비롯해 이미 지난 7년여전부터 작가가 관심을 갖고 찍어온 우포늪의 모든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름하여 환경사진작가로 명명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한 정봉채 작가는 "나의 작품은 어떤 대상이 든 따뜻한 마음을 지닌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깊은 관계를 맺는 순간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일종의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미학이 그의 코드다.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렌즈에 포착한다. 그는 "우포늪 사진을 통해 진정으로 자연과 합일되는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가영 인턴기자
[2010년 4월 30일 7호 12면]
 
 
 
목원 허휘화백 말 특별전
 
목원 허휘 화백이 이달 30일부터오는 5월 9일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4층 전시실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기획전 말그림 초대전을 갖는다. 화폭 가득 말과 풍경이 어우러진 생동감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901-7121
 
[2010년 4월 30일 7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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