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4일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배우는 지혜 한 가닥

文意 옥과 돌이 함께 섞이다.
解義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섞이면
나쁨을 구별하지 못한다.


《포박자》라는 책을 지은 진나라 때의 학자 갈홍은 <상박(尙博)>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시경(詩經)》이나《서경(書經)》이 도의(道義)의 큰 바다라고 한다면 제자백가(諸子百家)의 글은이것을 보충하는 냇물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방법은 달라도 덕을 닦는 데는 변함이 없다. 옛사람들은 재능을 얻기 어려움을 탄식하여 곤륜산의 옥이 아니라 해서 야광주를버리거나 성인의 글이 아니라 해서 수양이 되는 글을 버리지 않았다. 또 천박한 시부(詩賦)를 감상하는가 하면, 뜻깊은 제자백가의 책을 하찮게 여기며, 유식한 금언을 가볍게 생각한다.


그래서 참과 거짓이 전도되고, 옥과 돌이 뒤섞이며(玉石混淆) 아악(雅樂)과 같은 것으로 보고 아름다운 옷도 누더기로 보니 참으로 한탄스럽기 그지없다” 이렇듯 갈홍은 세상의 유행에 추종하며 말초신경이나 건드리는 천박한 글에 사람들의 마음이 쏠리는 현실을애석해 했다.


출전:《포박자(抱朴子)》

[2018824일 제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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