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0일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배우는 지혜 한 가닥

文意 : 하찮은 남자의 용기
解義 : 소인(小人)이 깊은 생각 없이 혈기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용기

양나라 혜왕(惠王)이 맹자(孟子)에게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게 좋겠는가를 묻자, 맹자가 “대국은 소국에게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나라의 탕왕이나 주나라의 문왕(文王)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옵니다.

그러나, 무왕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혜왕(惠王)은 매우 훌륭한 도리라고 탄복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양나라는 어느 나라에 대하여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그래서, 혜왕(惠王)은 맹자(孟子)에게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勇)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 해야 하오?”라고 물었다.

이 말을 듣고 맹자(孟子)는 “소용(小勇)을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匹夫)의 용(勇)으로,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더 큰 용기(勇氣)를 지니십시오”하고 정중히 대답했다.


출전:《맹자(孟子)》

[2019523일 제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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