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0일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배우는 지혜 한 가닥

文意 우공이 산을 옮기다
解義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


북산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다. 노인의 집 앞에는 넓이가 칠백 리, 만 길 높이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생활하는 데 무척 불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 두 산을 옮겼으면 한다. 그러면 길이 넓어져 다니기에 편리할 것이다.” 당연히 가족들은 반대했다. 그러나 노인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다음날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우공과 아들, 손자는 지게에 흙을 지고 발해 바다에 갔다 버리고 돌아왔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

이 모습을 본 이웃 사람이 이제 멀지 않아 죽을 당신인데 어찌 그런 무모한 짓을 합니까?” 하고 비웃자, “내가 죽으면 내 아들, 그가 죽으면 손자가 계속 할 것이오. 그동안 산은 깎여 나가겠지만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이오.”라고 했다.

두 산을 지키던 산신이 이 말을 듣고는 큰일 났다고 여겨 즉시 상제에게 달려가 산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상제는 두 산을 각각 멀리 삭 땅 동쪽과 옹 땅 남쪽으로 옮기도록 했다.  

출전:열자(列子)


[2018914일 제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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