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건강

재채기 기침 목이 아프다면 기관지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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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등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를 끼고 살다보면 바깥기온과의 극심한 온도차이 때문에 자칫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잠시도 냉방장치를 가동하지 않으면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무더위 때문에 올여름을 힘겹게 보냈다는 이모(49. 여)씨. 재채기로 시작된 증세가 인후통 발열, 두통까지 이어지면서 결국은 사나흘 고생 끝에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의사는 요즘 이 같은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병명은 기관지염이다. 감기로 생각하고 자칫 그냥 관리하며 넘어갈 수도 있으나 기관지염은 방치했다가는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고 폐렴 등과 같은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하는 질병이다. 주요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두통, 호흡곤란, 가슴조임, 오한, 발열 등 최소 10~14일 길게는 한달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행여 증세가 시작되면 감기인줄 알고 몸관리를 잘하여 증세가 잠시 가라앉으면 방심하기 쉽기 때문에 치료시기가 늦어지기도 한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활은 예로부터 병원에 가면 사나흘, 그냥둬도 일주일이나 열흘이면 자가면역에 의해 스스로 낮는다는 말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나으려는 사람들도 흔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관지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의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오염된 공기, 담배연기, 매연, 먼지, 화학성 물질 등 폐에 자극을 주는 요인들 때문에 나타나는 급성기관지염으로 만성으로 잠재되어있는 만성기관지염과 거의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잠깐 나타나는 증상이라도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된다.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에서 냉방용품의 가동시간이 길어지고 그로인해 오염된 바람과 청소도 잘되지 않은 냉방용품의 세균에 의해 여름에도 잘 걸리는 대표적인질환이다. 옛말에 ‘오뉴월 감기는 개도 걸리지 않는다’지만 세균감염에 의해 기관지와 폐쪽에 세균감염이 되면 감기증세와 비슷한 기침 가래 두통 발열 오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부산 해운대구 에코이비인후과 김진영전문의는 “기관지염 증세가 보이면 초기에 바로 치료를 받아 만성으로 전환되지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심할 경우 주사나 수액 등 적절한 치료와 약물 요법으로 염증과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조치하고 무엇보다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 피로누적이 되지않도록하는 등 찬 음료를 삼가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며 수면을 적당히 취해 신체가 발란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말한다.


약물치료는 마크로 라이드계 항생제와 진통제, 기관지확장제 등 궤양치료제와 진해거담제를 병행 처치하기 된다. 보통 3~5일정도 증상이 호전될때까지 약물치료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참고로 증세가 가라앉았다고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 반드시 완치여부 확인을 위해 한 번 더 전문의를 방문해 진료해보는게 만성질환으로 이어지지 않게하는 예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유혜민 기자


[2018824일 제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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