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5일

건강

‘백일해’ 유행 지속…시민 및 의료진 주의 당부


부산시 보건당국은 8월 들어서도 9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백일해 유행이 지속돼 시민 및 관계 의료진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7월에만 2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8월에는 8일 기준으로 8명을 확인(18년도 누적 45명, 17년도 누적 15명)하여 보건소에서 각 사례의 밀접접촉자를 파악,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동거인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안내하고 있다.


백일해는 2군 법정 감염병으로 7~10일 간의 잠복기 후 산발적인 기침을 주증상 으 로 하 는 카 타 르 기 (catarrhalstage)를 거쳐, 매우 심한 기침을 반복하는 발작기(paroxysmal stage)를 특징으로 한다. 발작기의 빠르고 잦은 기침은 기관에 꽉 찬 점액질이 원인이며, 심한 기침발작 후에 좁아진 성대를 통해 빠르게 숨을 쉬 게 되 고 , 이 때 특 징 적 인 “웁(whoop)” 소리가 나기도 한다. 영유아는 기침발작 동안은 호흡이 곤란해져 청색증이 동반되거나 높아진 복압으로 토할 수 있고 이러한 발작기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4주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시 당국은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는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에서 신생아 중환자실·분만실 의료진,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그리고 백일해 확진환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임신 3기(26주 이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시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모자보건법에 명시되어 있는 산후조리원 종사자들의 접종력을 다시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 의사회와 연계하여 임신 3기의 산모, 12개월 미만의 영아와 접촉이 잦은 가족이나 돌보미, 소아를 돌보는 의료진, 중등증 이상의 천식환자 혹은 그에 준하는 만성폐질환 환자, 현저하게 면역기능이 떨어진 이들에게도 접종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유시윤 기자


[2018824일 제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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