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4일

건강

폭염 속 온열질환자 급증…예방수칙 실천 중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낮 기온이 33도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열대야도 나타나고 있어 예방수칙 실천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올해 8주차(7월8~1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62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을 의미한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대표적이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오후 12시로 조사됐다.


오후 3시~4시와 오후 12시~1시에 발생한 환자도 각각 36명, 32명으로 많았다. 환자 대부분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도 62명에 달했다. 이 중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12명이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명으로 집계됐다. 질본에 따르면 5주차에 강원도에서 78세 여성이 온열질환에 의해 숨졌고, 지난주인 7주차에는 경남에서 자동차 안에 방치된 만 2세 남자아이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열질환을 예방하기위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폭염 때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가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12~5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 시간대에 꼭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더 열에 취약하다.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경우, 외부 온도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더운 고열이 자동차 안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대동하는 경우, 어른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또한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할 가능성도 있어 의식이 있을 때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은 기자

[2018727일 제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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