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맛집/멋집

13가지 재료로 우린 담백한 육수가 맛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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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념을 바른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 숯불구이로 맛을 ‘연탄석쇠불고기’는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데 제격이다. 상상만해도 군침이 도는 대표적 한국 음식이기도 하다.

퇴근 길 시장통 골목어귀에서 하얀 연기를 피워 올리며 지글지글 익어가는 연탄석쇠불고기는 샐러리맨들의 발걸음을 잡는 안주거리. 특히 요즘같이 살기가 팍팍하고 경기 얼어붙은 때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서민들의 외식 메뉴이자 영양보충거리로도 인기다.

해운대구 좌동 재래시장 입구에 연탄 석쇠불고기를 맛나게 구워내는 맛집이 있다. 원래 손칼국수로 유명하지만, 시원한 칼국수 국물에 안주삼아 술을 곁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개발한 이 집의 특별메뉴이다. 해운대구 좌동로 99-13 재래시장 상가 B동에 위치한 ‘봉산손칼국수’는 칼국수, 수제비 잔치국수로 유명하다.

봉산칼국수는 13가지 재료를 넣고 만든 멸치육수에 새알 옹심이,해물, 버섯, 각종 야채 등을 넣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명품칼국수라고 주인은 소개한다. 원래 이곳 좌동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만큼 재래시장도 활성화되어있고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웬만큼 음식솜씨가 좋지 않고는 배겨낼 재간이 없는 동네다.

값싸고 맛이 좋아야 살아남는 곳이다보니 좌동 일명 해운대 신도시에 있는 음식점들은 문을 연 곳이라면 어딜 가도 음식맛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봉산명가의 칼국수는 국물맛도 일품이지만 면발도 쫄깃하고 생 밀가루 냄새가 나지않아 좋다. 쫄깃하고 알이 탱탱한 조개도 푸짐하고 새알만두 옹심이를 찾아먹는 맛도 재미나다. 면발의 양은 적당해 부족하다 싶은 사람들은 1천원만 추가하면 곱빼기로 먹을수 있다.

칼국수는 입맛에 따라 얼큰칼국수, 팥칼국수, 해물칼국수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저녁 손님들은 종종 시원한 칼국수와 술을 곁들여 먹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안주거리 일품메뉴도 준비돼있다. 연탄석쇠불고기는 소 1만2천원, 중 2만원, 대 2만8천원이고 연탄닭발구이는 1만2천원, 연탄 오징어불고기 1만3천원, 연탄 돼지껍데기 7천원, 고갈비 1만2만원, 수제빈대떡 7천원이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열무국수도 인기다 . 문의 051)704-5544

 

유길정 기자

 

[2021326일 제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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