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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성의원 ‘57명’ 당선 역대 최다?…여전히 OECD평균 못미처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의원이 57명 당선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성의원 비율은 19%,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여성의원 비율 평균 28.8%(2017년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여성의원은 총 300석 가운데 지역구 29, 비례대표 28명이다. 여성의원 비율은 지난 20대 국회 17%에서 이번 총선에선 19%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구 당선인이 1814, 1919, 2026, 2129명 등으로 4년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성 비례대표 당선인은 28명이다. 지역구와 비례를 합한 전체 여성의원은 57명이다.

역대 총선에서 여성의원 비율은 10%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를 포함한 여성 41(13.7%)이 당선됐고, 1947(15.7%), 2051(17.3%), 2157(19.0%)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20%를 넘지는 못했다.

지역별 편차도 커서 여성 지역구 의원 29명 중 23명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배출됐다. 이외에는 부산 2, 경북에서 2, 대구·광주에서 각각 1명 당선되는 데 그쳤다. 여성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지역도 강원, 충남, 전남, 경남, 제주, 울산, 세종 등 7곳에 달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별 여성 지역구 당선인은 더불어 민주당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통합당은 8, 정의당이 1명이다.

한편, 부산을 비롯한 지역 여성계에서는 지역구 여성 공천 비율 30%를 권고가 아닌 의무조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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