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16일

데스크 칼럼

영토와 역사문제에 관한 국가 통치자의 자세

데스크칼럼>
 
 

독도를 두고 또 다시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얼토당토않게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터넷 여론전을 본격화 하는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위해 온갖 억지주장을 내놓고 있다.그야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다.
 
독도가 한국 땅인 것은 수 만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당연한 말이기에 여기에서는 역사적 근거와 논리적뒷받침은 굳이 첨언하지 않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는등 일왕의 사과를 언급 한바 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땅이지만 그동안 민 관 군에게만맡겨두고 국가 통치자로서 헌정 이래 처음 독도를 방문했다는 것이 의외다.
 
그러나 실효적 점령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방국의 심기와 무관하게 근간에 이 대통령이 보여준 단호한 언행은 주권국가 통치자로서 응당해야 했고 정말 잘한 일이다.
 
이대통령의 방문은, 굳이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천명하지 않아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의 영토임을 국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그동안 역대 통치자들은 독도문제와 관련 '마땅히 우리 땅인데 굳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에서 소홀히 해, 일본이 억지주장하며 마음껏 날뛰도록 방임해온거나 다름없었다.
 
그저 ‘조용한 외교’를 운운하는 동안 우리의 손실이 얼마나 컸던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여론을 형성하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이 박히도록 국제사회를 유린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우리식 겸손한? 대응에서서히 우리 땅을 빼앗겨 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때문에 국민들은 매번 국가차원의 단호한 입장표명과 일본정부의 역사적 과오를인정 및 사죄를 촉구했고, 이를 미적거려온 국가에 대해서는 늘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지구촌시대,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과의 지속가능한 우호증진과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없이는 관계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만큼 우리의 선조들이 아팠고,역사는 아직도 살아서 후손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고, 강제 연행해간 일본군 위안부를 '가난한시대에 매춘은 이익 나는 장사였고위안부가 장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망언을 쏟아내는 일본의 뻔뻔함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억지를 부리는 일본에 대해 앞으로도 국가 최고지도자는 단호하고도 분명한 의사 표명과 대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성이지만 강력한 통치력을 보여준 독일의 메르켈, 이에 맞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그리고 국방을 책임졌던 매를린 울브라이트 전 장관, 이런 세계의 영향력있는 여성지도자들도 외교와 국방문제와 관련한 한 남성지도자들보다 더 엄격하고 단호한 지도력으로 국제사회에서 강한 지도력과 힘을 보여준 바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여성후보가 기왕에 나온 이상, 향후 누가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건 간에 국가의 영토와 명예, 역사의 진실을 가리는 일과 관련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길 원한다.
덧붙여 일본은 진정으로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더 이상 섬 국가에서 고립되고 싶지 않다면 가까운 이웃나라와의 관계진전을 위해서라도 양심을 속이지 말아야한다. 같은 전범 국가이지만 독일을 본받아야 한다. 1971년 당시 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는 폴란드에 찾아가서 비가 오는 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생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사죄했다.
 
당시 폴란드도 서독에 대한 감정이 도로 악했을 때라, 일각에서는 독일이 나치시절에 점령한 땅 돌려받으려고 온 게 아니냐며 맹비난 할 정도였다. 그러나 빌리 수상이 빗속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이 생방송되면서 독일 국민들의 악감정이 일순간에누그러졌던 사실을 일본은 상기해야한다.
 
다시 한번 말이지만, 역사적 과오는 진심으로 사죄해야 진정으로 발전적이고 상생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일본은 뼛속깊이 새기길 바란다.
 
【2012년 8월 28일 34호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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