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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금정산 국립공원에 관광호텔을 짓고 모노레일을 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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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에 “옥(玉)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렸으니 오는이 가는이 모두 흙이라 하는 고야”라는 시가 있다. 자연은 한번 훼손되고 나면 복구가 어려운 것. 역대 부산시장이 세계 최고의 부산해안과 스카이라인을 아파트 장벽으로 막아버린 것을 보면 느낄 수가 있다.

그나마 조금 남아있는 곳도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하니 환경운동하는 사람으로서기가 막히는 노릇이다. 관광자원 개발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전제조건 없이는 하지 않는 게 낫다. 그런 점에서 나는 버려진 옥(玉)같은 관광자원인 금정산 개발을 제안한다.

부산(釜山)의 ‘釜’자는 가마솥 ‘釜’자이다.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이요, 우리나라 7대 명산 중 하나이다. 금정산의 4대문과 산성은 가마솥의 테두리요, 안쪽은 솥의 바닥이다.

수백만평에 달하는 훼손된 삼림과 수천 개의 등산로를 일부 주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전부 복구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단 1%의 땅만 개발하여 관광호텔, 임진왜란 박물관, 이순신 23전23승 해전 게임장, 조, 명, 왜 추모관과 타워를 만들자.

카지노와 헬기장을 만들어 VIP 고객을 김해공항에서 바로 금정산 국립공원 관광호텔로 모시고, 백화점과 쇼핑센터도 유치하자. 노포동 터미널에서 출발한 모노레일을 동래컨트리→범어사→고당봉→북문→동문→남문→서문→화명역→화명대교→대저 경전철까지 이어지게 하자. 육상, 해상, 하늘 길로부터 바로 금정산 국립공원에서 보고, 먹고, 자고, 즐기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하자.

먹거리는 기존 금정마을을 정비하고 한식촌, 회식촌, 일식촌을 추가로 유치하고 임진왜란 발발일인 1592년 4월13일을 기념하여 매년 4월 13일 임진왜란을 재현하자. 외국유학생과 학생, 자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조, 명, 왜군의 옷을 입히고 고무풍선 화살촉 활과 공포탄 조총으로 무장시켜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의 깃발을 든 송상현 공과 고니시 유키나가 장군, 이여송 장군을 등장시켜 망루에서 혈투를 벌이게 하자.

참전 관광객에게는 사진을 첨부한 부산시장명의의 참전용사 기념품을 만들어 선물하자. 그리하면 빠른 시일내에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을, 국제영화제와, 광안리 불꽃축제보다 훨씬 높은년간 수조원의 가득률 높은 관광수입 시현하여 부자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왜 먼지만 털어내고 가마솥에 가득담긴 옥으로 부자 부산을 만들 수 있는데 바다만 바라보고 공염불만 하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모든 자금은 기존지주들과 민간 투자자들로도 충분하며 국가 예산에 기대지 않아도 된다.

[2020224일 제121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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