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17일

맛집/멋집

유럽여행 온 듯한 기분선사하는 힐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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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닷가 인근 동백섬앞 경동제이드아파트 모퉁이에 보일 듯 말듯, 눈여겨 보지 않으면 전혀 맛집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평수에 소박한 모습으로 둥지를 튼 이태리식당이 있다. 이미 식도락가들에게는 입소문이 나 있는 유명 맛집이다.

인근에 살면서도 아직 한번도 못가봤다는 사람들은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기다림에 지쳐서’맛을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만큼 대기문화에 길들여지지 않은 ‘빨리빨리’ 손님들에게는 맛도 좋지만 지루한 기다림이 싫거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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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없이 왔다가는 돌아갈 수 밖에 없을정도로 늘 줄지어 순번을 기다려야만 겨우 맛을 보고 갈수 있는 곳이다. ‘이태리부부’는 젊은 요리사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이탈리안 식당이다. 작은 공간에 맛을 내기 위한 오렌지빛 화덕이 보기좋게 들어서 있고, 내부 테이블은 겨우 너댓 팀정도 한꺼번에 수용이 가능한 정도의 여유다.

이렇게 좁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물밀려오듯 고객의 발길이 꾸역꾸역 몰리는 이유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이곳만의 메뉴와 맛에 그 비결이 있다. 얇은 도우에 메뉴별 다채로운 토핑 재료와 레시피로 요술을 부린 예술작품같은 피자와 깔끔한 뒷맛의 파스타, 간결하게 와인과 맥주를 곁들여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맛을 통해 힐링과 행복감을 덤으로 선사하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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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고 오후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까지. 매일 마지막 주문은 점심 2시 30분, 저녁 8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영업시간을 참고로 방문해야하는 곳이다. 예정된 약속이 있다면 사전예약은 필수다. 그래야만 이태리부부의 맛과 멋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다.

포장주문도 가능하다. 먹기좋도록 토막토막낱 개 포장으로 정성을 다해주는 것도 이 집만의 센스가 돋보이는 고객서비스. 매콤한 쇠고기와 체다치즈, 리코타와 후레쉬치즈 등 야채가 듬뿍 토핑된 롤로피자와, 구운 빵에 새콤달콤 잘게 썬 과일과 야채, 풍성한리코타치즈와 베이컨을 얹어서 먹는 샐러드,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어느 메뉴를 시켜도 실망할 일이 없다. 가격대도 착하다. 주소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29(우동 773-2)  문의: 051-741-3340


김유혜민 기자

[202073일 제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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