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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제철만난 가자미 조림 입맛없을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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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드신 지인들을 만날 때면 으레 찾게되는 맛집이 있다. 요즘 독감을 앓고나니 입맛을 잃어 싱싱한 가자미 조림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여성고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생선 조은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적절히 어우러져 달짝지근한 양념장에 푹 익은 무조각과 감자편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하고 단 맛과 걸죽한 녹말이 더해 생선보다 더 별미다.


매콤달콤한 생선조림은 그야말로 밥도둑. 입맛이 없을 때는 뭐니뭐니해도 가자미 조림이 최고다. 그중에서도 부산 용호동 감포횟집 가자미조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 여느 집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짜지도 심하게 맵지도 않아 누구나 입맛에 맞고 자작하게 양념이 어우러져 비린 맛이 없다. 횟집이라 신선한 도 인기지만 점심 저녁 편한 한 끼 식사로 떼우기엔 가자미조림만한 게 없다.


여기에 옛 어르신들이 끓여주시던 전통 미역국의 담백한 맛은 소화를 돕고, 푸짐하게 곁들여 나오는 가자미 식해와 시금치 무침, 갖가지 밑반찬들도 나무랄데가 없다. 가자미는 추운 겨울 1~2월이 제철인 생선이다.


단백질과 비타민 D, 비타민 E가 풍부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DHA와 EPA성분이 풍부하고 지느러미 부분과 껍질 부분은 콜라겐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생선으로 알려진다. 콜라겐 성분을 감안하면 조림보다 회가 더 낫기 때문에 회로먹어도 좋다.


용호동 감포횟집은 참가자미 전문 횟집. 가자미조림은 회로 먹는 싱싱한 횟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림생선의 살이부드러워 입에 살살 녹는다. 가자미 쑥국, 물메기탕도 인기. 가격도 착하다. 참가자미회 정식 1만5천원, 가자미조림 1인 1만원. 가자미 쑥국 1만원, 물메기탕 1만1천원이다.


매주 홀수 월요일은 휴무 이므로 미리 챙겨보는 것도 좋다. 용호동 남부운전면허시험장을 지나 삼성디지털 프라자와 엘지베스트샵사이 골목길 입구20미터 왼쪽에 위치해 있다. 051)611-6060


유시윤 기자

[2018126일 제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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