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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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파도소리, 물새소리 들으며 해파랑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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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달맞이공원(문탠로드)                                                   ②죽도공원


밤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가 지나자 가을기운이 완연하다. 드높은 하늘과 쾌청한 날씨를 벗 삼아 계절을 한껏 만끽하고 싶다면 파도소리 물새소리를 들으면서 해파랑길 트레킹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시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 길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해파랑길 부산구간 가운데 관광과 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지역을 전문가와 함께 들러보는 스토리텔링 투어 ‘부파랑길(부산 해파랑길)트랙&트립’ 프로그램을 지난달 1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동해안지역 해파랑길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부파랑길 트랙&트립 프로그램’은 길여행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트래킹과 버스투어 프로그램으로 부산구간 2코스(미포~대변항)와 3코스(대변항~임랑해변)로 구성돼 있다.


미포에서 대변항까지 이어진 파도소리길 코스(2코스)는 동해남부선 벡스코역에서 출발해 ▲트레킹1-달맞이공원~송정해안 ▲관광테마1-송정해안 ▲트레킹2-송정해안~해동용궁사 ▲관광테마2-해동용궁사 관람까지 할 수 있는 구간이다.


파도소리길 코스의 문탠로드는 ‘달빛을 받으며 가볍게 걷는 길’이란 뜻으로 달빛이 없는 낮에도 달맞이공원, 꽃잠길, 가온길, 동해안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송정해안은 파도와 기온이 좋아 전국의 서퍼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민물이 흘러들어 다양한 생물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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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해동용궁사


기암괴석이 즐비한 해안가와 팔각정 등 쉼터와 볼거리가 많은 죽도공원을 지나 찾게 되는 해동용궁사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자,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관광지이다.


대변항에서 임랑해변까지 이어진 물새소리길 코스(3코스)는 벡스코역에서 출발해 ▲관광테마1-그대는 나의 등대 전시관▲트레킹1-대변항~봉대산~죽성 ▲관광테마2-우리의 바다와 역사이야기 ▲트레킹2-죽성~일광해수욕장 ▲관광테마3-일광해수욕장까지의 구간이다.


물새소리길 코스에서는 적막한 바다를밝혀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그 모습으로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부산만의 이색등대들을 만난다. 또한 고려시대부터 멀리 소식을 전하던 봉화대가 있어 이름 붙여진 봉대산은 봉화대뿐만 아니라 자연식생이 독특해 부산과 인근 도서에서만 볼 수 있는 난대림식물을 다수 관찰 할 수 있으며, 산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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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젖병등대                                                                      ⑤죽성드림성당


드라마 촬영지였던 죽성드림성당 주변의 풍경도 이색적이다. 일광 해변에서는 붕장어와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부파랑길(부산 해파랑길)트랙&트립’의 참가비는 1만원으로 점심식사와 투어차량이 제공된다.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 또는 예약사이트(http://busanhaeparang.com)를 참고하면 된다.


공사관계자는 “이번 해파랑길 여행 프로그램은 단순히 걷는 길 뿐아니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관광객들이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건강도 챙기고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문의 전화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2018914일 제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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