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18일

포커스

이웃사랑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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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지난 11일 창립30주년 기념행사로 삼정더파크 동물원에 다문화가정 및 사회복지기관 시설아 등 문화소외계층 1만 5천여명을 무료 초청했다.
 
(사진2) 남부민동 산복도로에서 10가족이 생활하는 8남매 가족에게 지난 3월 도배를 지원하고 지난 23일 재방문해 8남매를 위한 삼정더파크 무료입장권 및 과일 등 푸짐한 선물도 기부했다.(좌측부터 사진은 삼정기업 박상천 상무, 이수원·우윤숙 부부와 막둥이, 부산여성뉴스 유순희 대표)
 
(사진3) 삼정기업이 싱크대를 지원한 곳 중 하나인 사하구 신평동의 50년 된 건물의 미등록 경로당. 삼정기업은 23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이곳에 싱크대 설치와 도배를 무료로 지원했다.
 
(사진4) 삼정기업 초청으로 동물원을 관람중인 어린이가 양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사진5) 박회장의 아내 한복순씨가 앞장서서 10년째 실시하고 있는 부산도시철도 구서역 앞 무료급식봉사활동에 지난 2월 삼정기업 임직원들도 동참했다.
 
(사진6) 지난 2012년 씽크대, 냉장고, 세탁기 등을 부산여성뉴스에 사연이 게재된 7남매 가족에게 선물했던 삼정기업이 지난 23일 7남매를 다시 찾아 쌀과 삼정더파크 무료입장권 등을 기부했다.
 
 
“출산을 꺼리는 요즘시대에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녀를 많이 낳아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이웃에게 적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늘 고민해 왔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중견 건설사 (주)삼정기업의 박정오 회장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박 회장은 견본주택에 설치됐던 싱크대 등을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견본주택의 싱크대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견본주택의 철거 시설물 중 유일하게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싱크대이기 때문입니다. 아깝게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과 동시에 이웃을 위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난 3월 삼정기업은 (주)부산여성뉴스(대표이사 유순희)의 추천을 받은 부산지역의 저소득층 다섯 가정에 싱크대를 무료로 교체해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삼정기업이 이와 같은 사회사업과 인연을 맺게 된 건 지난 2012년 11월.
 
당시 부산여성뉴스 지면에 게재된 감만동 7남매 사연을 접한 후 본격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기 시작했다. 사연 속 부부는 일용직으로 7남매와 함께 생계를 이어가며 친척집에 얹혀살고 있었는데, 낡은 싱크대와 9가족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작고 낡은 냉장고 이야기를 접한 박 회장이 견본주택의 싱크대를 떠올리고 도움을 주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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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한 담당자를 통해 실상을 보고받은 박 회장은 싱크대와 냉장고뿐만 아니라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와 함께 기부금을 전달하며 그 해 겨울 9가족의 따뜻한 산타클로스로 기억에 새겨지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분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지사 삼정그린코아’ 견본주택의 싱크대를 2월~3월 저소득층 5가구에 설치하게 됐다.
 
이번에 삼정기업의 도움을 받은 다섯 가구는 만성질환으로 근로가 어려운 가운데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하구 신평동의 한 독거세대, 90세 노인과 만성질환자인 60세 아들로 구성된 사상구 괘법동의 모자가정, 화물차 기사일로 일주일에 한번 귀가하는 남편과 정신질환으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사상구 덕포동의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부두하역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며 낡은 산복도로 집에서 8남매를 키우는 서구 남부민동 8남매 다자녀 가정, 23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사하구 신평동의 미등록 경로당 등 이들 5곳이 때 이른 봄날의 산타클로스를 만난 건 지난 3월이다.
 
 
삼정기업, 견본주택 싱크대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

주택협회 회원사 동참 분위기 확산 전국적 행사로
 
 
“싱크대 설치를 위해 현장을 방문해 본 결과 가스레인지조차 없는 세대, 심하게 낡은 벽지 등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싱크대 시공과 함께 도시가스 연결 및 가스레인지 설치, 도배 봉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삼정기업 박상천 상무는 최근 싱크대 시공 세대에 무료 도배 및 가스레인지까지설치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기초수급자 가족에게 2년마다 지원되는 도배지원을 지난해 받지 못했던 참에 이번에 삼정기업에서 고급벽지를 무료로 도배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는 남부민동 8남매의 어머니 우윤숙(48)씨는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이런 싱크대 재활용 및 사회봉사 사업에 협회 회원사의 동참을 권유한 결과, 최근 동의를 받아냈으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정기업은 또, 이번 다섯 가구 싱크대 등 봉사에 앞서 지난 2013년 8월 중구 대청동 HOPE주택을 준공하기도. 서민 주거역량 강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3천만원을 들여 낡고 허름한 집을 골라 집수리를 맡았던 것이다.
 
이보다 앞선 2010년에는 아파트를 무료로 내놓는 통 큰 기부를 한 적도 있다. 아산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때였는데 당시에도 형편이 어렵고 자녀가 많은 두 가정을 골라 약 50㎡의 아파트를 각각 기부한 것.
 
삼정기업이 남몰래 펼쳐온 사회봉사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 회장의 아내 한복순씨(66)가 앞장서서 펼쳐오고 있는 무료급식 봉사가 바로 그것. 무료급식봉사는 금정구 구서동 부산도시철도 구서역 앞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웃사랑의 또 다른 실천 중 하나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창립기념 행사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했다. 10여년간 방치됐던 동물원을 부산시로부터 제안받아 시공하고 ‘삼정더파크’로 운영 중인 삼정기업은 지난해 개장기념 행사 당시 1만여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 무료관람지원에 이어 이번 창립기념 행사에도 소외된 이웃을 초청했다.
 
다문화가정과 문화소외계층, 사회복지기관 시설아동 등을 초청한 지난 4월 11일 ‘삼정더파크’에는 1만 5천여명의 초청객들이 동물원에서 봄나들이를 즐겼다. 또한, 현재 삼정고등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견본주택 시설물 재활용운동의 전국적인 확산 및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더 강화함과 더불어 교육 사업에도 기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건설업이 흔히 말하는 노가다, 즉 거칠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데 우리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다보면 주택업자에 대한 편견도 개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그간 굳이 드러내지 않고 활동해 왔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분위기를확산차원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 이미지로 다함께 거듭나길 바란다”며 회원사의 동참을 강조했다.
 
한편 1985년 창립해 지금까지 아파트 1만여 세대를 전국 각지에 공급해 온 삼정기업은 올해 6천여 세대를 부산과 대구, 대전, 김해에 내놓는다. 지난해 김해 주촌선천지구 1차분 1천500여 세대를 비롯해 4월 부산 동래구 582세대, 5월 대전 동구 1천600세대, 8월 대구 수성구 770세대, 9~10월게 김해 주촌선천지구 2차분 4천 세대다. 주촌선천지구는 삼정기업과 (주)삼정, (주)동원개발, 경동건설(주) 4개 사가 합작해 공동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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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윤 기자
[2015424일 제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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