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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복의 아름다움 알려온 민간외교 첨병

김연아 한복 이수인 대표>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한복쇼 개최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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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어느 대회보다 규모가 웅장했던 전 세계 라이온스협회 회원들의 축제인 부산세계대회에서 전통한복연구가로서 한국의 미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무대로 선보여 가장 보람있었던 한 해였다."

60년 전통의 부산 대표적 한복명문가인 김연아 한복. 2대째 대를 이어 가고 있는 김연아 한복 이수인대표는 올 6월 부산서 열린 제95차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준비위원장 최중열L)를 잊을 수 없는 행사로 꼽는다.
 
이대표는 대회 기간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국제쇼 부위원장을 역임한국전통 한복쇼 협력업체로 선정되면서 벡스코에서 멋진 한복쇼를 열어, 세계대회 준비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영광은 한복인생의 최고보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인 대표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다가 쉬던 중 지난 1988년 올림픽 기간동안 영어 통역 봉사원으로 위촉 활동하는등 행사가 끝난뒤에도 미 하야리아부대 장교클럽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본격적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1989년 국제민간외교부산챕터(PTPI) 최연소 회원으로 초빙되어 해마다 PTPI 한국인의 밤행사시 각국 총영사 부부, 미군장교, 지역 귀빈들을 초대한 가운데 한복쇼 및 설명회를 후원해왔다.
 
당시 외국인들이 한복에 대한 관심과 탄성을 가까이 접하면서 전 세계에 한복을 알리는 첨병이 되리라 맘을 먹은 이대표는 이후 우리전통과 한복의 우수성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자비를 들여 국내외 한복쇼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대표는 한복을 알리는 발판이되어준 라이온스협회와의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1993년 겨울 PTPI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난 이숙향 백란 라이온스 초대 회장의 권유로 1994년 1월 입회를 하게됐다"는 이대표는 "당시 총재였던 최중열 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의 공약인 회관 건립기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여 1994년 4월 30일 라이온스봉사대상인 석류동장을 수상한 것도 영예로운 기억"이라고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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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4년 T.T, 95년 L.T, 96년 부회장까지 역임 하였으니 라이온스 회원으로서 봉사해온 자부심이 어떤 일보다 크다는 것.
 
 PTPI와 라이온스협회는 이대표가 한복의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의 기능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표는 부산시 관광 홍보사절단 및 미스 부산 관광 매니저로 일본 9개 도시, 중국 4개 도시를 순회하며 부산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산광역시 사절단의 일원으로 활약, 부산시 홍보활동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하여국위를 선양하기도.
 
1997년에는 한해에 6번의 한복쇼를 기록하기도. 영업에 전념하기보다 한복을 알리는데 개인적으로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때문에 이 무렵 잦은 해외 일정으로잠시 라이온 활동을 접기도 했으나 주변의 간곡한 권유로 1999년 1월 재입회하면서 지구 임원으로 라이온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이후 라이온활동을 재개하면서 이대표는 2001년 5월 백란 라이온스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해 그해 11월 제40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가 열린 방콕 “IMPACTARENA"에서 식전 행사에 지구 임원 및 회원들로 구성된 한복쇼 및 설명회 개최, 2004년 제43차 필리핀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 기획부총재로서 지구임원과 백란라이온스회원들로 구성된 한복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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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한복예찬론은 무대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됐다.
 
막대한 사비를 들여 해외쇼도 주저하지 않은 이대표는 미군을 위한 한복쇼 개최등 이 같은 봉사활동으로 2003년미군 제20지원단장으로부터“Good Neighbor Award" 좋은 이웃상을 수상하기도. 미군을 위해 한복쇼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03년 11월 하와이 주지사와 환태평양 사령관의 공동 초청으로 한국전쟁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 단장으로 초빙되어 간 적이있는데 인솔 인원 53명 모두 하와이 주지사의 도움으로 당시 불가능했던 미국 비자를 받도록 하는 쾌거는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하와이 주지사기념행사에 참석하여 헌화, 헌다를주관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들을 초빙한 가운데 만찬장 한복쇼를 개 최 , 환 태 평 양 사 령 관 (fourstar)으로부터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고 호평을 받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고. 덕분에 일반시민의 출입이 금지된 군사 비밀 지역인 진주만 일대를 일행 전원에게 미군 함정을 이용, 투어를 안내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뭐니뭐니해도 아직도 그 열기와 감동이 생생한 지난 6월 부산세계대회의 한복쇼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가장 하이라이트인 국제쇼 식전행사에 맨 먼저 Wing-Kun Tam국제회장이 조선시대 왕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세계 각국에서 모인 라이온들이 갑자기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와 엄청난 환호성에 잠시 쇼를 중단하게 했을 정도였다고.
 
다채롭게 진행된 한복쇼와 스토리가 있는 무대쇼 연출에 전 세계인들이 한복에 매료, '한복이야말로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상'이며'국제쇼를 가장 빛나게 했다'는 뒷담이 나와 흥이 절로 났다는 이대표. 앞으로 향후 50년만에야 다시 한국에서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라이온 회원으로서 두 번 다시 가져보지 못할 대단한 영광을 누렸음은 분명하다.
 
아울러 평생잊지 못할 기억을 함께 만들어준 라이온스 회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그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고인이 된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상업적인 한복만들기보다 우리옷을 알리는데 치중하는 딸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국제사회에 한복을알리는 첨병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
 
"라이온스협회와 국제봉사단체를 통해 한복을 알릴 수 있는 더욱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이수인 대표.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우리 한복을 알리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한다.
 
김유혜민 기자
[2012년 12월 21일 제37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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