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6일

포커스

“기본과 원칙의 감사로 소통하는 공기업을”

 
 
제2도약기 맞은 기보 국가경쟁력 견인
기술금융지원, 국민경제성장 동력 역할
 

성공신화를 창조하며 국내경제성장의 주춧돌이 될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공기업이 우리 부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중앙부처의 지방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보는 지난해 5월 오랜 숙원사업이던 본점 사옥을 문현금융단지내에 신축, 제2 도약기를 맞고 있다.

기보는 그동안 설립 22년 190조원의 기술금융 지원을 통해 국민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온 기관.
 
 
본지는 지난해 2월 이곳 기보 상임감사로 취임, 국내 최고의 기술금융전문기관의 내외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조양환 상임감사를 만나 기보의 이모저모를 들어 봤다.
 
"기보는 중소기업의 기술을 평가하여 보증지원하는 정책기관으로서 정부정책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인만큼 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체계적 지원에 힘쓰고 시에 이들 기업의 성공적 발전과 아울러 국가발전에도 일조하도록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1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208개 공공기관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기보.
 
이어 윤리경영 시스템을 측정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전체 공직 및 유관단체 가운데 2개 부문 동시 최고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가성장동력이 될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안정적 성장을 돕는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기관인 만큼 기보 상임감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 지난해 초 이곳 기보 상임감사로 취임이후 이처럼 눈부신 성과가 따라 조 상임감사의 감회는 남다르다.

지난 14년여동안 구의회, 시의회를 거쳐 제5대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으로 차근히 성장하며 부산의 차기 유망주자로 주목받아온 조 상임감사가 차기 의장직 1순위를 버리고 국회에 도전했을 때 그를 아끼는 많은 지인들은 격려와 아쉬움을 동시에 가졌다.
 
시의회 시절 요직을 두루 맡아 의정발전을 주도해온 데는 조 상임감사 특유의 리더십과 친화력 화합적이고 두루 모나지 않은 예의 소탈한 성격덕이다.

기업경영의 경험과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 제도권 정치의 경험까지 젊은 지도자 특유의 분석력과 원만한 조직관리능력은 이곳 기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밖에서 바라보던 기보는 기존의 재무제표에 근거해 보증지원하는 여타의 보증기관과 달리 블루오션 영역으로서 기술평가보증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었다. 지난해 상임감사로 취임하면서 경험한 기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처음 기보에 들어왔을 때 느낀 것이 있다면 직원들간의 소통이 부족하는 점이었다. 취임당시 기보의 직원들은 정부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맡은바 소임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었으나 임직원간의 소통을 통한 조직비전달성의 공감대 형성은조금 부족한 듯 보여 취임과 동시 지난해 3월부터는 동래기술평가센터를 시작으로 5개의 기술 평가센터를 방문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관의 미래비전 및 감사방향을 적극제시, 직원들의 애로사항부터 청취했다"

조 상임감사는 또 본부 부서장 및 각 부서팀장들과 식사자리를 자주 마련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조직발전을 당부하는 등 격의없는 대화로 먼저 소통을 강화하는데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본연의 감사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감사실 직원들과도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마련해 가족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술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일에 힘써왔다.

이같은 잔잔한 노력과 관심들이 지난해 다양한 국가기관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거둬들일 수 있는 결과를 낳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조 상임감사는 "기보의 이런 눈부신 성과에는 기보만의 특별한 윤리경영목표가 토대가 됐다"고 밝힌다.
 
윤리규범확립을 통해 자율적인 통제기반을 조성, 경영효율성을 도모하고 경영활동의 투명성 제고로 경쟁력 향상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서로를 존경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바림직한 기금문화를 정립코자 해온 표준화된 운영 지표들이 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물론 그는 또 직원들 스스로가 부정부채를 척결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의 역할은 견제와 지원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는 조 상임감사는 "견제활동만 강화할 경우 기고나 전체적인 업무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전문성에 근거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며 감사역할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때문에 그는 잘못이 발생한 뒤조치를 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예방감사에 주력, 상시감사모니터링,영업점 상시자율점검 등 e-감사정보시스템과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층 효율적인 직무수행에 힘쓰고 있다고.
 
전문성에 근거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감사를 바탕으로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이 더욱더 강조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그는 "불확실성으로 대표되는 이 혼돈의 시대, 기보의 지원이 우리 기업들에게 등대같은 유익한 기관이 되도록 녹색성장, 지식기반, IT,BT산업, 기술집약부분 등 다양한 분야 고른지원과 성장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보는 기술보증 총량 확대를 통한 양적인 성장과 함께 국내 최고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여 보증을 지원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룩했다"는 조 상임감사는
 
 앞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금융전문기관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가기 위해 기술평가 인프라 확충과 평가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산업발전을 위한 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술혁신기업의 R&D 사업화 지원 및 직접투자, M&A,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순희 기자
【2012년 5월 14일 31호 제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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