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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손길 필요한 곳 어디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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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라이 정혜은 부회장과 전벼리 회장 


외면보다 내면이 더 아름다운 지역의 미인들이 봉사단체를 꾸리고 크고 작은 활동들을 활발히 해 오고있다. 미스 부산·울산 진·선·미 당선자들로 구성된 여성리더 봉사단체 ‘뷰티플라이(beautyfly)’.


“미스코리아 지역대회에 당선되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만 그때만 반짝 모였다가 사라지곤 하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각자의 재능을 살리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뭉친 것이 뷰티플라이의 시작입니다”


전벼리(29· 전 울산문화방송 보도국 기상캐스터, 2011년 미스코리아 부산 선 당선자) ‘뷰티플라이(beautyfly)’ 회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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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뷰티플라이 발대식을 가졌다.


‘뷰티플라이(beautyfly)’는 지난 1월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과 나눈다’는 취지로 공식출범했다. 20여 명의 미스 부산·울산 진·선·미 당선자들로 이뤄진 비영리 민간단체이자 사회봉사단체로 앞으로 더 체계적인 활동을 하기위해 현재 정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면에서 토탈뷰티샵 스텔라뷰티를 운영하는, 2011년 미스코리아 부산 미 당선자 정혜은 뷰티블라이 부회장(29)은 “이제시작하는 단계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 갈 준비가 돼 있다"며 "스텔라뷰티에서도 뷰티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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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라이 회원들이 설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뷰티플라이(beautyfly)’는 지난 1월, 다른 지역과 달리 드레스 대신 한복을 입고 미스코리아 지역대회를 치른 자신감으로 한복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부산항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새해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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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NK 슈퍼모델 콘테스트'에서 심사, 워킹교육 등의 재능기부를 한 뷰티플라이 회원들.  


4월에는 BNK부산은행에서 주최한 '제1회 BNK 슈퍼모델 콘테스트'에 심사위원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1년 동안 BNK 금융그룹의 홍보 모델로 활동할 직원 8명(남자2명, 여자 6명)을 선발하는 이 대회에서 정혜은 부회장이 심사 총평을 맡았다. 이외에도 심사, 워킹 교육부분에서 뷰티플라이회원들이 활약했다.


5월에는 뷰티플라이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친목을 다지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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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영역은 각자의 재능을 살린 LIVE TV 방송활동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혜은 부회장이 스노우 라이브 채널에 네일, 메이크업 등 뷰티 관련 컨텐츠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전벼리 회장은 창단 전에 "박애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적 있는데 아이들이 자그마한 선물에도 크게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앞으로 박애원에 물품지원 뿐만 아니라 학습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또 "아직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부산사회복지협의회에서 9월에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싶다는 제안, '부산한복데이'를 함께 주관하자는 요청 등등 봉사활동 의뢰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정관작업이 마무리 되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을 비롯해 여성리더 양성을 위한 워크숍 등 회원들과 많은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은 부회장은 “회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들을 하고 있고 분야도 다양해서 여성리더워크숍을 한다면 참가자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받은 사랑 이웃과 나누기 위해 설립
회원들 직업 다양해 재능기부 가능 분야 많아
폭넓고 뜻깊은 활동 펼쳐 후배들의 귀감 되고파


현재 활동 중인 뷰티플라이 회원들은 방송인, 의류사업자, 이미지컨설턴트, 대학원생, 회사원, 모델, CS강사, 교사 등 직업군이 다양하다. 자주 모이기는 어렵지만 한달에 한 번은 정기모임을 갖고 서로 피드백하고 회의록 작성도 꼼꼼히 하고 있다고 한다.


전벼리 회장은 “미스코리아하면 명품 좋아하고 사치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회원들 보면 진짜 평범한 친구들이에요. 미스코리아의 상징 멘트처럼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이 단체 활동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웃었다. 


또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나가면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단체로 키워갈 생각”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정혜은 부회장은 또 "후배들, 그리고 여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도 재능기부이고 우리가 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미스코리아를 연예인 등용문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깨고 각자 주어진 생업의 영역에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귀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정은 기자

[2017717일 제90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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