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인터뷰

K뷰티산업 선도발전 견인한 최고의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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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년 경력의 이민휴 원장은 평생 현장기능인 양성에 힘써왔다. 이원장은 시대변화에 따라 트렌드도 창작 아트개념에서 기능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져야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향장에 이어 헤어뷰티부문도 이제 한류바람이다. 손끝예술과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한국인들의 예술성은 헤어아트부문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각종 미용경기 세계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어온 한국이 전 세계 미용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

헤어디자인과 메이컵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향장 미용산업은 최근 메이컵과 헤어디자인을 겸한 관광 붐이 일면서 기능기술위주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지고 있다.

국내 미용산업을 선도하며 기능인 양성 배출에 힘써온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이민휴 미용디자이너(광안동 헤어까미 미용실 대표)는 “학부과정에 미용관련 학과가 개설된지 오래지만 여전히 실전형 기술교육은 중요하다”며 “이론과 기능을 겸한 전문가 양성이 요원하다”고 말한다.

 미용인력이 대거 양성되고 관련 산업도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진데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술부문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요즘은 청소년들도 공부하면서 미용기술을 익히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에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뒤늦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정년도 없고 부가가치창출이 높은 직업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대표는 일치감치 직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예비 미용기능인들에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더군다나 지도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성교육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올해로 40여년 경력의 이대표는 미용업계와 산업현장교수단에서는 유명한 지도자다. 전국대회 선수를 최다 배출한 것은 물론 장관상이상 상위권 입상자도 최다 배출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동안 이대표는 전국미용기능경기대회, 세계미용기능경기대회 등 각종 대회 대표선수 출전을 통해 금은동상 수상자 배출만도 100여명은 물론 미용기능장 배출도 10여명이 넘고, 전국단위 기술강사도 십 수 명을 배출한 그야말로 미용산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이미 산업현장에서 수십년 기술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미용업계 원장들도 그의 손을 거쳐간 지도자가 수두룩할 정도. 그야말로 원장들의 원장으로 활동해왔다. 기성 미용인이나 신규미용인 할 것 없이 전국 대회나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대표 지도를 받아야한다는 게 미용업계의 정설이기도.

 

정년없고 부가가치높은 직업, ‘종사자 젊어져’ 기술이 경쟁력
‘원장의 원장’ 국내외 대회 수상자 최다 배출 ‘미다스의 손’

그러나 이렇게 이대표가 우수 기능인 양성에 매진하는데 오랜 세월 보내는 동안 정작 자신의 경력관리에는 신경쓸 여력이 없어 그동안 ‘미용기능장, 산업현장교수, 한국명인’으로 선정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명장’지원은 못한 상태다. 인재양성과 후학에 주력하느라 명장신청과 수훈이 늦은편이다.

 “우수한 기능인 배출을 통해 미용산업을 선도하고 싶었고, 제가 지도한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컸는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자료가 모든 걸 입증하는 시대에 스승의 경력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후회는 없지만, 제자들을 위해서라도 공적 '인증'이 중요한 것 같은 생각이 이제야 든다고 말한다.

산업현장교수로 활동하며 교육에 신경쓰느라 생업인 미용연구실 운영도 예전보다 규모를 줄여 운영중인 이대표는 “헤어디자인도 시대에 따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고 대회콘셉도 이제 환타지와 창작 아트개념에서 살롱에서 필요로하는 기능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힌다.

덧붙여 그는 주52시간 근로제, 워라밸실현, 최저임금제 등 소상공인 모두 겪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용업계도 이같은 여파가 작용, 이럴 때 일수록 경쟁력을 갖추는 길은 ‘실력’이라고 강조한다. “한국미용산업의 성장을 일선에서 지켜본 세대로서 참 고무적으로 여겨집니다.”

1988년 세계미용기능경기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이후 2016년 서울 킨덱스에서 열렸고 연거푸 4관왕도 2번이나 했을 정도로 한국의 미용기술은 단연 으뜸이라는 이대표. 예전만해도 해외에 나가서 미용기술을 익혀왔지만 이제 역으로 K-뷰티산업의 열풍이 불정도로 관광상품으로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기에이르러 업계 종사자로서도 감개무량 하다고 말한다.

직장을 다니다가 미용실을 운영하던 언니의 영향으로 관심을 갖게돼 뒤늦게 뛰어든 미용업이지만 이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이대표. 밤새작품을 연구하다가 날이 밝아오기도 숱하다고.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봅니다.

제가 지도하는 학생은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의 선수도 전국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한달은 숙식을 함께하며 스파르타식 맹훈련을 하는 통에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이 붙고 어떤 이들은 우리 샵 앞을 지나가기도 두렵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였어요.”

이같은 책임감으로 매진, 전국 최다 기능인 배출의 영예를 안은 이대표는 국내외 각종 대회 대상수상은 물론 아시아 챔피온 쉽 1위배출 트레이너로 인정받는 등 부산시 및 전국대회 심사위원, 심사장으로 참여하기도 부지기수지만 최고를 위한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헤어디자인도 예술로 당당히 인정받는데 기여해온 그는 최근 1~2년 서울과 부산 김해 등지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헤어아트세계 어제오늘을 조망할 수 있는개인전을 개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길정 기자

[20181119일 제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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