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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부산여성영화제(BWFF)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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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변:여자 세상을 뒤집다’를 주제로 열린 ‘제5회 부산여성영화제(BWFF)’가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 11월2일(수)~4일(금)까지 롯데시네마 사상 3관에서 열린 이번 부산여성영화제에서는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정승오 감독)’등 공모 신청작 8편 , ‘눈길’(이나정 감독)등 초청작 8편 등 모두 16편이 상영됐다.


김효정 감독의 ‘소녀와 여자’가 개막작으로 상영됐으며, 김현경 감독의 ‘스페셜 애니’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프리카 케냐 쿠리아지방 여성할례를 소재로 한 개막작 ‘소녀와 여자’는 여성인권문제와 문 화의 다양성에 대해 다룬 독립 영화로 성기절제 술의 위험 성과 전통을 이유로 어린 여 성들에게 억압과 강요의 삶을 요구하는 현 실을 비중있게 다루면서도 어 떤 게옳고 그르다고 선을 긋지 않는다.


다만 김효정 감독은 “5개월 동안 현지 촬영을 하면서 그들만의 전통문화에 대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성성 기절제술에 는 반대하는 게 개인적인 입 장”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사막달리기를 즐겼던 김 감독은 “2010년 소말리아 출신 가난한 유목민의 딸이 13살 어린 나이에 강제 결혼을 피해 고향을 떠나 톱모델이 되기까지 과정과 할례문제를 다루고 있는 ‘데저트 플라워 ’ 영화를 보고 할례에 대해 알게됐다”며 “아프리카에서 많은 여성들이 겪고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외면한 체 같은 여성으로서 자아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 사막에서 달리며 휴가를 즐겼던 자신이 창피해 할례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초청작 ‘거짓말’의 김꽃비 배우와 함께 하는 GV시간을 가졌고, 영화 ‘서프러제트’를 관람객들에게는 장미꽃 한송 이를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
영화제 1등작은 스페셜 애니(김현경 감독), 2등작은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정승오 감독), 3등 작은 그 엄마, 딸(김희정 감독), 관객상은 천에오십반지하(강민지)로 선정됐다.


‘제5회 부산 여 성영화제 (BWFF)’는 그 주제가 말해주듯 역사 속, 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와 국내외 영화제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여성작가 나 신인 감독, 대학생감독의 작품까지 신선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관객들의 반응 속에 막을 내렸다.


유시윤 기자

[20161123일 제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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