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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6월, “세계의 춤꾼들” 부산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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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에서 예술,문학 훈장을 받은 뤽 페통의 작품 '오스카(Oscar)'
  
 
제12회 부산국제무용제가 내달 3일부터 5일간 ‘춤추는 부산, 흥겨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부산국제무용제는 바다를 배경으로 세계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공연예술 페스티벌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온 축제. 올해에도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일본, 중국, 프랑스 등 11개국 57개 단체가 참가해 65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탱고, 힙합, 민속 무용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2014년 댄스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베스트5 무용단에 들기도 한 프랑스·스페인 무용단 ‘엘리펀트 인 더 블랙 박스’의 폐막작 ‘빅토리아의 4계절’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비발디의 음악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움직임과 거울, 벽 등 세트의 앙상블이 과거와 현재, 꿈과 기억, 회상을 60분 간 춤으로 담아냈다.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는 ‘빅토리아의 4계절’과 프랑스 정부에서 예술·문학 훈장을 받은 뤽 페통의 작품 ‘오스카’ 등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덴마크 무용단은 ‘플럼와인, 하이웨이, 레몬’이란 작품에서 가야금을 비롯해 해금, 대금, 타악 등을 연주하는 국악 연주자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불가리아 무용단 ‘헬가 언더그라운드’가 한국인 안무가와 협업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국내 참가 단체들도 전통춤과 발레, 현대무용 등 여러 장르를 선보인다.

특히 현대무용단 LPD 무용단은 ‘마음’이란 작품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무의식에서 벗어나 마음을 내보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 앞에 나선다.

부산의 대학 팀도 대거 참여한다. 부산대 박은화무용단, 부산여대 김해성무용단, 신라대 정신혜무용단, 부산대 부산발레연구회 등이 관객과의 호흡을 기다린다.

부산국제무용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홍보공연’을 지난 20일 김해공항에서 열고,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대표 단체들이 총 상금 1천100만원을 두고 펼친 경연 ‘댄싱 퍼레이드’로 22일 용두산공원과 광복동 차 없는 거리에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의 AK21 국제안무가육성공연은 1만원, 폐막식 및 폐막축하공연은 2만원이며, 6월 3~5일 오후 6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무료관람 가능하다.
 
 
유시윤 기자
[2016525일 제7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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