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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클래식 공연에서 포복절도한 사연은?

내달 1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조용한 클래식 공연이 아니다. 웃음소리로 객석이 들썩거리고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떠든 음악회, 아이들이 떠들어도 눈치 보지 않는 음악회 ‘얌모얌모(Jammo, Jammo) 공연이 깊어 가는 가을의 부산을 찾아온다.
 
개그맨 전유성이 총 연출한 ‘얌모얌모’ 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한 클래식 공연이라는 이색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의 딱딱하고 근엄한 클래식 공연의 틀을 벗어나 누구나 신나게 웃고 떠들며 관람할 수 있는 신개념 음악회다.
 
공연은 한우리 오페라단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만물박사의 노래’, 가곡 ‘그리운 금강산’, 동요메들리, 가요메들리, 드라마·만화·영화주제곡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자는 소지한 휴대폰을 켜두고 급한 일이 있으면 받으라고 안내하고, 성악가들은 무대에서 관객에게로 내려가 관객과 함께 댄스타임도 갖는다. 관객이 사진을 찍으면 성악가는 우아하고 멋있게 포즈를 취하고, 빠른 곡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부르며 숨이 차 오르는 재미있는 표정도 보인다. 열창을 하던 성악가는 갑자기 울리는 ‘땡’ 소리에 놀라는 등 웃음과 재미가 함께하는 차별화된 클래식 음악회를 선보이다. 클래식 음악회의 대중화에 큰 획을 긋는 얌모얌모 콘서트는 지난 2001년 첫 공연 이후 2000회가 넘는 공연을 열어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콘서트로 총 공연시간은 90분이다.
 
관람료는 R석 3만원,S석 2만원으로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 경로자, 학생(미취학 아동~대학생)은 30% 할인된다. 10인이상 단체 및 환경친화적자동차 소유자, 그린카드(본인) 소지자도 30% 할인된다. 공연은 11월 1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051)630-5200
 
                                                                                                 유시윤 기자
  [2015년 10월 26일 제69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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