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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합창으로 만나는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부산시립합창단이 ‘합창으로 만나는 겨울나그네’ 특별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2월 13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3대 연가곡 중 하나인 ‘겨울 나그네’를 합창 형식으로 만나는 공연이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살아가는 희망을 잃은 채 눈보라치는 들판을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 연가곡으로 총 24개의 가곡으로 구성돼 있다. 실연한 아픔에 힘들어하는 나그네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이 곡은 가난과 병마와 싸우던 슈베르트가 죽기 1년 전인 1827년에 작곡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암울한 곡조가 일관되고 쓸쓸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와 바리톤 솔로 구성이 아닌, 전곡이 바리톤 솔로와 합창이 함께 노래되도록 편곡된 작품으로 부산 초연이다. 편곡자 그레고르 메이어(Gregor Meyer)는 기존 곡의 솔로와 피아노 부분의 가사와 멜로디를 유지한채, 합창파트를 새롭게 추가해 이 곡을 편곡하면서 전곡에 걸쳐 외로운 방랑자 분위기를 더욱더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현했다.

바리톤 솔로는 연세대와 베르디국립 음악원 수석 졸업자이자 마인츠음악대학에서 최고점수로 연주 박사학위 취득후 꾸준히 독일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온 이광근(현 부산대학교 조교수)이 노래한다. 공연 입장료는 균일 1만원이다. 문화회관 정기회원과 다자녀 가정, 임산부, 학생 등에 30~50%의 다양한할인혜택도 주어진다.(문의 051-607-3116)


유시윤 기자

[2020124일 제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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