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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극단새벽 단막극레퍼토리 모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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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창단 35주년을 맞는 극단새벽이 올해를 마무리하며 단막극 레퍼토리 4작품을 모아 관객과 만난다. 세상에 대한 풍자와 역설, 은유와 직설, 그리고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짠한 일상이 담긴 ‘극단새벽 단막극 레퍼토리 모음’을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효로민락소극장’에서 상연한다.

2018년 ‘극단새벽 단막극 레퍼토리 모음’은 “삶의 연극화, 역사의 연극화”를 모토로 창작 작업을 지속해 온 극단새벽이 차세대 배우들을 소개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사유하는 대화를 관객과 깊이 나누기 위해 마련된다.

옴니버스 연극 ‘극단새벽 단막극 레퍼토리 모음’은 ‘아닌 밤중에’, ‘다리 위에서’, ‘회사 생활’, ‘비오는 날의 선술집’등 4편의 단막극이 무대에 오른다. 코러스극 형식의 블랙코미디 ‘아닌 밤중에’는 취조실에서 벌어지는 어이없고 황당한 상황을 통해 국가권력의 폭력적 면모를 풍자적으로 드러낸다.

또 촉촉한 감성을 건드리며 깊은 여운을 안겨줄 ‘다리 위에서’는 희망을 찾기 어려운 청년층과 독거노인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평범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 ‘회사 생활’에서는 상징과 은유, 재기발랄한 유머를 통해 차마 내밀지 못하는 사직서를 한쪽 주머니에 품고 살아간다는 직장인들이, ‘비오는 날의 선술집’은 산업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삶이 묵직한 울림으로 만나게 된다.

극단새벽 관계자는 “함께하는 세상사에 리얼리티 가득한 연말극장에서 길을 찾기 위한 감동과 상상력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11월 1일(목)부터 11월 24일(토)까지, 12월 6일(목)부터 12월 22일(토)까지 매주 수, 목,금요일 오후 8시, 토 오후 5시에 상연한다.


박정은 기자

[20181024일 제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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