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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아들 향한 “특별한 부정(父情)”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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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장건조 화백(65·사진)이 군대에 간 아들에게 보낸 그림편지를 묶어 ‘아들아(장건조. 도서출판 무량수)’라는 제명의 책을 출간했다.
 
장건조 화백은 67년 창군 이래 최초로 병사 아들이 제대할 때까지 100여 통의 그림편지를 보내 군부대에서 이슈가 됐으며, 국방일보에도 보도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 ‘아들아’는 저자가 마흔이 넘어 본 늦둥이 아들에 대한 부정(父情)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늦둥이 아들의 최전방 군대생활에 용기들 북돋아 주기위해 매주 1~2통씩 써온 편지에는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함께 다양한 사건을 화가의 눈으로 날카롭게 잡아내 색연필 삽화로 그려 넣기도 했고, 아름다운 풍경을 부드러운 색채로 담아낸 그림 등 다양한 주제의 따뜻한 그림도 곁들여져있다.
 
아울러 출간된 책에는 편지와 함께 보냈던 유명 인사들의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실려 있다. 힘든 군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그렇게 보내 온 100여 통의 격려의 편지는이제 책으로 엮어져 군대에 아들을 보낸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이 군대에 사랑하는 자식을 보내고 그리워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 되길 바라며, 추운날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소중한 위문편지의 책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저자 장건조 화백은 서양화가이자 통일작가로서 각종 작품전에서 다수의 그림을 출품하며 부산을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시윤 기자
[20141226일 제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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