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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지역문학과 부산’ 문학평론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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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학은 중앙중심의 문학권을 벗어나서 작품에 있어서 지역성과 그 특수성을 창조하여 독자들에게 울림말로 되돌아 올 수 있는 문학을 말한다.”
 
가치를 기준으로 한 문학의 지방주의라는 순수한 고민에서 출발한 평론집 ‘지역문학과 부산’(정영자. 세종출판사)은 시와 노랫말 속의 도시가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듯이 문학을 통해 절절한 그리움을 감동으로 확산시키기도 하는 작가의 고향은 훌륭하고 위대한 곳으로 태어나기도 한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또 저자는 ‘정치인은 땅 따먹기 식으로 고향을 말하고 있지만 시인은 가슴으로 새로운 고향을 노래해 그것이 고향의 그리움을 간절하게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문학의 원형이 되어 정신적 지주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저자는 지방인의 문학태도와 삶의 방식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고 지방문학으로서 한국문학 한국민족문학으로서 세계문학이라는 관점을 정립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적 특수성과 구체성이 존립하지 못하는 문학은 결코 다양성을 획득할 수 없기에 구체적 지역문학 단위가 민족문학이라는 방향 수렴도 필요함으로 지적한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에서 지역문학에 대한 관점의 정립부터 출발, 지역문학과 현실, 문학인의 역할 등 부산문단과 부산문학사, 부산문화의 특성을 시대별로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주의 문학의 가치에 기반, 부산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어디에서 어떻게 살려나가야 할 지 그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김유혜민 기자
[20141027일 제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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