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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법학자가 말하는 독도문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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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독도문제 연구에 천착해온 법학자 여해 김영구 옹이 군인으로서 학자로서 살아오는 동안 접한 사건과 역사적 사실, 기록등 개인적 고찰을 더해 회고록을 냈다.
 
지난 2014년 발간한 자전 회고록 ‘천복 만복을 받은 사람’에는 독도문제를 비롯한 한일관계, 서해 NLL문제 등을 담고있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 이후 지방대학 교수로 정년을 보낸 법학자이기도 한 김 옹은 지난 40여년을 독도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 회고록에는 한평생 법학자로 정년퇴임 하면서 그동안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친 격동기 인생 드라마틱한 삶을 엮은 자서에세이다.
 
표지 제목에 밝히고 있듯이 격동기 삶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지금까지의 삶을 “천복 만복을 받은 사람”이라 그는 압축한다.
 
6.25동란을 철부지 소년의 눈으로 보고 공포와 좌절감에서 살았던 김옹은 다행히도 살아남은 한사람으로서 천복만복을 받았다고 스스로 말한다. 저자 김영구 옹의 회고록은 총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년 시절부터 해군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가 8장이고 9장은 국립해양대학교 교수로서 생활담이 들어있다. 10장은 정년이후 해양법, 국제법상에서 보는 독도를 서술한 자서전이다.
 
김 옹의 자서전은 어느 정치인들이나 경제인, 문인들이 남긴 말이 아니고 한민족이 겪었던 지난날의 생생한 삶을 스토리텔링한 글이다. 해방이후 한국 근 현대사라고 해도 손색없다. 그의 자서전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부재한 오늘날 젊은 세대들을 위한 지침서일뿐 아니라 독도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 잘못된 진실, 국가의 정체성 문제에 이르기까지 근본부터 잘못되어 돌아가는 현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교재라 할 수있는 그의 회고록에는 부록에 그가 연구한 해양법과 독도를 연구하는데 주옥같은 논문이 CD로 실려 있다. 김옹은 해군대령에서 대학 교수로 정년퇴임하는 동안 ‘독도 어디로 가려는가’ ‘신 한일어업협정’ ‘독도, NLL문제의 실증적 정책분석’ ‘이어도 문제의 해양법적 해결방법’ ‘일본의 독도문제 ICJ제소에 관한 대응방안 연구’ 등 주로 독도와 관련한 도서 총 8권의 저술했다.
 
김옹은 “오늘날 독도영주권을 놓고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들의 영토라 부르짖고 있다. 교과서에서도 일본에 고유 영토라 기술하고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왜곡하고 있다. 한일관계사에 풀리지 않은 영토문제들은 저의 회고록 CD를 통해 풀어보는 사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옹이 평생 연구한 해양법 문서 독도 연구는 앞으로 독도를 연구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자 후세대들에게도 독도를 지키는 무기가 될 전망. 특히 그가 부록으로 수록한 CD는 사료만 수록되어 있는게 아니라 김옹의 육성음성이 녹음되어 담겨있는 것도 특징이다.
 
저자와 필자는 같은 연구자로서 친숙한 관계이고 필자와 같이 강연을 여러 번 했음으로 지금의 절친한 학술동지이기도 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은 “김영구 교수님과는 사료 교환도 많이했고 그의 연구를 접할 때마다 훌륭한 연구자란 것과 주옥같은 사료라 판단했다.”며 “김교수님은 ‘국제법상에서 보는 독도’에 대한 관점을 연구했다면 필자는 ‘일본사에서 보는 독도’를 연구해 독도를 강의하는데 서로 손발이 맞았고 강의의 하모니를 이룰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덧붙여 김문길 교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해 김영구 교수의 자서전은 국제법상에서나 일본자료에서나 독도는 틀림없이 우리 고유의 영토란 것을 일 수 있는 귀한 사료”라고 강조했다.
 
유순희 기자
[2015424일 제6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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